맑은 날입니다.
자영님, 부산에서의 일정..정말 부럽도록
잘 읽었습니다.
전 뭐하고 있었게요?
조용한 사무실에(솔직히 음악을 크게 틀어놓긴
했습니다만) 혼자 앉아서
해묵은 영화나 보구말이죠..
밥도 혼자 시켜먹고..
이런 일도 있었네요. 베트남에서 전화가 왔는데
원 말이 통해야 말이죠.
물론 영어긴 했지만...전
시종일관 진땀만 흘리며 암~암~ 거리다
끊어버렸습니다.
전혀 한국사람인 저를 이해못하더군요. 헤헤
그리고 한 프로듀서님이 미안하다며 두고 간
식스센스를 봤습니다. 그렇게까지 흥행할
영화는 못됐던것 같은데..
암튼 그렇게 쓸쓸히 보냈는데 새벽 네다섯시까지
술이라...배가 아파오네요.
지금 혼자계시다구요?
혹 벌써 가셨는지도 모르겠군요.
전 내일부터 농활갑니다.
연대의 깃발...
전투적 노동...
뭐 혼자인 몸이라 그런것들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열심히 생활하다 돌아오겠습니다.
흙내음 가득한 촌놈으로 말이죠.
안녕히...
기묘 시월 스무 이틀
견우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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