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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엽씨에게 석고대죄
번호 170 분류   조회/추천 2459  /  356
글쓴이 무위    
작성일 2003년 12월 22일 11시 59분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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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을 몰라본 게 실수였다.
정현씨가 그렇게 의외의 인물일 줄이야.
기껏해야 밤 10시정도면 끝났어야 할 술자리가 무한정 길어졌다.

우연히 상엽씨 얘기가 나왔고, 다들 갑자기 상엽씨가 보고싶어졌다. 특히 내가 말이다.
광명에서 술먹고 있어서 도저히 못오겠다는 상엽씨를 어찌어찌 꼬셔서 새벽에 오게 만드는데까지는 성공을 했는데...

상엽씨가 왔을 때 나는 이미 술에 취해 맛이 갔다는 게 문제다. 미안하면서도 도저히 몸이 내맘대로 움직이질 않는데 어쩌랴.


이런 말 하기에도 염치없지만, 그래도 설마 상엽씨가 용서해주겠지? 용서 안해주면 푸른회원 탈퇴해야쥐.(내가 왜 이리 뻔뻔해졌지?)

사과의 뜻으로 술한잔 사려해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상엽씨 건강상태가 정말로 안좋은 것 같아서 말이다. 일단 낯빛이 안좋다. 다들 일어났는데 오후가 되도 못일어나는 모습도 예사롭지가 않다. 상엽씨, 술대신 종합비타민이라도 사줄까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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