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영상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Top
제목 고마움을 전하며
번호 730 분류   일반 조회/추천 381  /  185
글쓴이 류미례    
작성일 2000년 09월 14일 17시 33분 46초
8월 31일날을 마지막으로 결혼이며 신혼여행이며 추석이며...

많은 일들을 치르고 오늘에사 푸른영상에 출근했습니다.

사이판이며 시댁을 떠돌면서 가끔식 이 곳을 생각했습니다.

시사회는 어땠는지, 영화에 대한 여러 회원들의 생각은 어떤지...

그리고 결혼식.

아침부터 너무 떨려서...

가슴이 쿵쿵거려서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

먹었는데도 정신이 없어

그날의 사람들을 전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그저 범수형이 오셔서 무척 고마웠다는 기억...

신혼여행가서 어떤 사람이 저보고 '아줌마'라고 해서

기분이 나쁠락 말락 했던 거..

그리고 공항에서 입국하는데

"두분은 부부인데 성이 같군요"하던

공항직원의 멘트..

그런 것에서 제가 결혼했다는 거 느껴요.



아직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아

엄마가 있는 집에 자주 가다보니

잘 실감이 안나네요.

둘째언니는 해질녘만 되면 눈물이 났다는데

전 별로 잘 모르겠군요.



그저 옛날엔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항상 밥이 있었는데

이젠 밥을 하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아침을 굶은 날이면 현기증을 느끼며 뼈저리게 실감한다는 정도...



시사회와 결혼식에 오셨던 분들,

오시지 않았더라도 기억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튼튼한 아줌마로

씩씩하게 살아가렵니다.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