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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동이] 한 달간의 고백
번호 378 분류   일반 조회/추천 413  /  159
글쓴이 삼동이    
작성일 2000년 03월 15일 18시 11분 36초
삼동이가 푸른영상에 들어와 일한 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었다.

첫 임금까지 받았다.

그러나 삼동이는 죄책감이 많이 든다.

아직 뚜렷하게 푸른영상에 도움이 될만한 사고를 치지 못해서다.



처음에 푸른영상에 들어와 일을 하기로 맘 먹었을 때,

삼동이는 금새 푸른영상을 확 바꿔놓을 것 같이 떠벌이고 다녔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기본업무마저도 아직 쩔절매고 있으니...



소식지 푸른세상24호가 발송됐지만

누구하나 격려의 이메일을 보내준 푸른회원은 없었다.

(당근이쥐 뭐 종이 쪼가리 보내주면 다 그 내용데로 따라하남!)

다른 독립영화 단체들은 졸라라는 인간이 게시판을 휘젓고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그 졸라마저 푸른영상을 무시하고 푸른영상 홈페이지에 들어와보지 않는다.

(당근이쥐 뭐 볼게 있어야, 야그할 사람들이 있어야 들어오지...)

홈페이지를 맡아보겟다는 삼동이는 모멸감마저 느끼고 있다.

(졸라씨! 푸른홈페이지에도 들어와서 말썽을 일으켜 주셔용~~~)



하여간 삼동이가 한달 동안 푸른영상에서 와서 해 놓고 뿌듯한 것은

먼지 쌓인 비디오 테이프를 딱은 것 뿐이다.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가야 할 지 감이 안오려고 한다,



뭐 그렇다고 의욕이 떨어졌다거나

목표가 사라졌다거나

일이 재미없어 진 것은 아니다.

삼동이 나름데로는 신나고, 재밌고, 열기가 붙는데

이건 순저히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황홀해하는 자위행위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죄스럽다는 것이다.



정말 뭔가 보여드려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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