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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뭔데" 중에서...,
번호 1974 분류   일반 조회/추천 618  /  257
글쓴이 김동우    
작성일 2002년 02월 08일 13시 43분 39초
사람이 뭔데, 인간이 뭔데, 내가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지랑 소포 부치며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그래서<보냄><받음>만 쓰고 '사람'은 뺍니다.
참사람 구실은 도저히 못할 것 같고
가짜사람 노릇은 하고 싶지 않아서요.
인권에만 매달린 사람은 가짜 같아요.
천지만물에 두루 성스러움과 존엄함이 깃들어 있음을 알고
받들어 대접하는 사람이 참 같아요......

어마어마하게 가득 찬 물이 아무 소리 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저수지를 봅니다.
사람은 그 만만분의 일만 모여도
"야단법석"을 떨 텐데 물은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앞산에 빽빽이 들어선 수많은 나무는 찍소리 없이 한평생을 보냅니다.
조용한 몸가짐으로 말을 넘어선 말을 하는구나 싶데요......
물이랑 나무 참 대단하다 싶어요.
풍도 치지 않고 소릴 내지도 않고......

......이 땅에 사람만 사는 게 아닌데 누가 주인이고
누가 나그넬까요......?


전우익 님의 "사람이 뭔데"중에서...,


2000년 2월 9일..., 11,457일 살고..., 부산에서..., 동우드림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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