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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번호 189 분류   일반 조회/추천 256  /  133
글쓴이 서경화    
작성일 1999년 11월 27일 17시 57분 32초
담세가 폐지된다니 저도 참 착찹하네요. 제가 도와드린 건 없지만 그래도 유일한 회원모임이었는데 범수씨 마음고생 많으실 것 같군요.

그리고 시사회는 잘 끝났습니다. 물론 당연히 오실거라 생각했던 분들이 오지않아 섭섭하긴 했지만요.

바쁜 일이 있었다니 어쩔 수 없죠. 하여튼 작업은 끝났고 이젠 범수씨의 날카로운 비평만이 남아있군요.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인권영화제에 '또 하나의 세상'과 '기찻길옆공부방'이 상영됩니다.

'기찻길옆공부방'은 11월 28일 오후 3시 30분이구요.

'또 하나의 세상'은 11월 30일입니다.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시간있으시면 오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그리고 언니한테도 안부 전해주세요.









> Writer : 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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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금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이다. 술도 안 마신 한낮에 말이다. 약간 서글픈 것 같기도 하고, 별로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기분이 어떤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

> 난 한동안 게시판에서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다 지금은 청승을 떨고 있으니 정말 취한 건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든지 새 천년이 온다던가 하는 것들 따위는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그냥 또 다른 내일이 오는 것이니까. 그래서 송년회 같은 것도 나에겐 의미가 없다. 술먹고 싶어서 가끔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런 핑계김에 지난 일들을 정리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올해는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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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없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실질적으로 해체된 사진모임 '담고싶은 세상'의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것이다. 굳이 새삼스레 폐쇄할 이유도 없지만 어쨌든 정리하고 싶다. 어쩌다가라도 한 번 들어가 게시판을 확인해야 하고, 간혹 오는 이메일에 신경써서 답장을 해주기도 부담스럽다. 검색엔진에 삭제신청도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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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고민해야할 문제는 사진모임이 아니라 그 모태였던 '회원모임'이다. 어쨌든 그 첫 시도는 실패했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을 해야할텐데 내 머리는 그럴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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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얘기는 일단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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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시사회에 못가서 경화씨에게 아주 미안하다. 택진씨에게는 별로 미안할 이유가 없는데, '기차길옆 공부방은 대체 언제나 볼 수 있는 거냐'고 시도 때도 없이 스트레스 줘놓고 정작 작품이 나왔을 땐 못갔으니 말이다. 그날은 어렸을 때 날 키워주신 고모부님 생신에 갔었다. 70을 바라보는 노인네들 살아계실 때 한 번 이라도 더 찾아뵈어야 할 것 같았다. 어쨌든 두분에게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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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하려고 들어왔더니 방금 은미씨가 다녀갔나보다. 아까는 없었는데.. 은미씨가 한동안 힘들어하는 것 같더니 이젠 나아진 것인지 그런척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괜찮아보이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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