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빼 놓고 각자 자신의 역사를 떠올릴 수 있을까?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만화라는 영역이 향수와 현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집회현장에 [걸개그림]이 <일하는 사람>의 형상의 표현했다면 선전물과 각종의 소식지에는 [만화]가 때론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도 하고 때론 그 시대의 허를 찌르기도 하였다.

시사만화라는 언어의 영역을 넘어 [노동만화]는 제대로된 자리매김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세월을 흘려보낸 것이 사실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던가. [노동만화]로의 여행을 위해 주섬주섬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www.lcnet.org 에 가보자. 사이버 [노동만화전]의 귀여운 캐릭터가 깜박인다.

11월 본행사를 앞두고 이미 사전행사가 진행되었다. 지난 10일 <만화전 맛보기>사이트와 18일부터 23일까지 인천지역에서 열린 전시회와 작가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10대의 어린 꼬마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만화]라는 볼거리 때문인지 전시는 성황을 이뤘고 [노.동.만.화]로 <4행시짓기>, 걸개만화에 <말풍선달기>등에 참여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인터넷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만화전 맛보기](www.lcnet.org)이다. 전시장 프로그램을 사이버상으로 참여가능하게 했고 또한 [노동만화]와 관련한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도록 꾸며놨다.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땀으로 일궈낸 수많은 문화영역에 [노동만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노동만화전 기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