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노조는 지난 95년 초 사내 기자조합원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 신문의 편집권은 독립돼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54.2%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반면 ‘독립되어 있다’는 응답은 11.7%에 불과했다. 편집권 독립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을 묻자 경영진(6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 중간간부(22.4%), 광고주(6.9%)의 차례였다. 정치권력이 편집권 독립을 침해한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할말을 한다는 신문’에서 기자들은 ‘경영진과 중간간부 때문에 할말을 제대로 못하는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실토한 것이다. 조선일보의 최고경영자는 방상훈 사장이다.
더욱이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언론자유의 본질적 토대인 편집권 독립이 정부보다는 사주에 의해 더 침해되고 있다는 점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언론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는 사주들의 편집권 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99년 언론재단의 여론조사를 보면 기자들의 71%가 편집권이 사주로부터 독립돼 있지 못하다고 응답하고 있다(‘별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54.6%, ‘전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16.6%). 또 97년 한국기자협회 조사에서도 기자들은 ‘언론보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집단’으로 정부(13.8%)보다 언론사주(51.3%)를 압도적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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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여론조사에서 “최근 국세청과 공정위의 언론조사가 현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문항에 이날 오전 9시14분까지 모두 423명 가운데 263명(62.2%)이 “아니다”라고 답한 반면,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154명(36.4%)에 불과하자, 16시간 만에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 . 한나라당은 또 여의도연구소를 통해 정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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