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산 8번지 단국대학교 학생회관 307호
전화 : 709-2316, 2282 | 전송 : 709-2005
▶ 경찰청 앞
1시간이나 지각을 하고 말았다.
다짐을 무색케하는 나의 게으름에 또 한번 놀란 하루이기도 하다.
오늘 경찰청앞 1인시위를 했다.
단국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선전이었지만, 경찰청사람들에게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시위였다고 생각한다.
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피켓을 힘겹게 잡고 있을때 내 옆을 지나가던 회사원아저씨가 던진 "수고하세요" 라는 한 마디에 햇볕에 찌그러진 인상이 조금 펴졌었다.
내 또래의 여자애들이 지나갈때의 그 표정들이란..하하..왜 째려보는걸까..ㅡㅡ
상황을 모르니까..생소하니까..그런식으로 날 쳐다본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3명의 경찰들이 번갈아와서 귀찮게 하는 통에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많은걸 느끼게 해준 1인시위였다.
1시간 지각이란 씻지 못할 죄를 지었지만~ 뜻깊은 하루였다.
다음번엔 지각하지 말아야지.
야총 영문과 00학번 황승구
▶ 대검찰청 앞
(☞ 1인시위를 함께 한 법대 학우의 글입니다...)
법원 정문과 지방검찰청 정문 사이에 자리를 잡고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시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시사저널에서 와서 취재를 했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두들 한결같이 잘하는 것이다, 수고가 많다며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이는 반면, 검사로 보이는 일단의 무리들은 씁쓸한 웃음을 띄며 1인 시위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1인 시위를 하는 옆에서 금융노동조합에 속하는 분이 1인 시위를 하셨는데 그 분은 피켓을 메고 왔다갔다 하시며 했는데 아버님 말씀은 1인 시위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인 시위는 부동으로 서 있는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만큼의 선전 효과를 본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힘들지 않느냐는 저의 물음에 아버님은 비록 뜨거운 땡볕 아래이지만 감옥에서 투쟁하고 있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그까짓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인 시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만 정작 공안당국으로서는 어찌 못하여 괜한 짜바리 한 명만 와서 지켜보는 상황이고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힘내라고 말씀하시는 모습들에 정말로 단국대 학우들이 적절하게 잘 대처하여 잘 싸웠고 그런 학생들의 모습 때문에 어르신들 또한 게으름 피지 못하고 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