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감옥 농성 59일째 - "내 아들 돌려주씨요 내 아들 돌려주란 말이요."
어느 어머니가
사람들 앞에
스셨다
우리 아들이 감옥에서 죽어가고 있다요
한평도 안되는 감옥에서 물도 먹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요
내말좀 들어보시오
서울 시민들
여러분들
10년동안 얼굴 한번 보지도 못한 내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보고싶어 환장할 것만 같은 내 아들이
감옥에 끌려가 약물을 믹여서 죽게 됐다요
아버지도 없는 우리 불쌍한 아들
착하디 착한 내 아들을 왜 잡아가냐 이 놈들아
아들 며느리 손녀딸 셋이서 도망다니며 어떻게 살았을까라
살림살이도 못 챙기고 석달마다 넉달마다 도망다니면서 어떻게 살았을까라
잠이나 편히 잘날이 있었을까 제대로 먹기나 했을까
워메...
세상에 5살 돼버린 우리 손녀딸을 처음 만났어라
이 어린 것이 유치원에서 재롱떨며 놀아야 할 저 어린 것이
뭔 죄가 있다요
여보시오 김대중 대통령 당신
김종필하고 손잡고 얼마나 해먹을라고 그라요
당신 정말 부끄러운줄 아씨요
에미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좋은 세상 올까 당신 당선시켜 볼라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했는디
쌈지돈까지 다 털어가며 당신 위해 뛰어다녔는디
당신도 그렇게 고통받아놓고 우리 아들을 잡아가
우리 아들 돌려줘요 우리 아들 돌려줘
우리 아들 돌려주란 말이요
흐으...흐윽...허...어...억
내 아들 믹일라고 넣어줬더니
내 아들 쥑일라고 우유에다 약을 집어넣어
여러분들
이럴 수는 없어라
억울하요
김대중은 들으씨오
헉...헉...
내 아들 돌려주씨오 내 아들 돌려주란 말이요
아들아 내 아들아
아부지도 없는 착한 내 아들아
여러분들 내말 좀 들어주씨오
우리 아들 차디찬 감옥에서
아무 것도 못 먹고
아부지도 없는 우리 아들 죽어가고 있단 말이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 약물을 믹였다요
허.허...흐.윽..
우리 아들이 손을 떨고 지 딸도 못 알아보고 제정신도 아니라요
몽둥이로 못 팬께 약물을 몸속에 집어 넣었다요
내 아들 좀 살려주씨요
너무 너무 억울합니다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들
도와주십시요
제발...
그리고...
어느 어머니는
귀가 먼 사람들 앞에서
쓰러지셨다
★ 3월 17일 감옥 농성 참가자입니다.
민가협 권오헌 공동의장님
단국대 민주동문회 안은현님, 강윤경님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남보현님, 김숙희님, 이승미님, 양계숙님, 송창학님, 곽인석님, 송지영님, 이창희님, 한수정님
소위 민혁당사건으로 연행된 임태열님의 어머님, 5살된 딸 임지원, 양선영님, 송수연님
민주노동당 학생그룹 경희대지부 허승영님
가톨릭대 이솔님
김재명님(93년 목포대 총학생회장)
김수연님(가정주부)
김도균님(강원대)
정치수배자 농성단 이동진님, 유영업님, 진재영님
★ 16차 토요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민주노동당 학생그룹 경희대지부 허승영님이 민주노동당 학생당원 6명을 연행한 것에 대한 규탄 연설을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단국대 민주동문회 안은현님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무수한 학생들과 통일인사들을 연행한 것에 대해 농성단 진재영님이 쓴 글을 낭독했습니다.
소위 민혁당 사건으로 연행되어 약물 수사를 당한 임태열님의 어머님께서 죄없는 아들을 돌려달라며 서울시민들에게 절절히 호소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감정이 복받쳐 몇번이나 말씀을 중단하시곤 했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온 송수연님은 임태열님에게 가해진 약물 수사에 대해 폭로 규탄했으며 그간 투쟁 경과를 얘기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오헌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학생들과 통일인사들을 연행, 구속시키고 있는 김대중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는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16차 토요캠페인은 매우 감동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주와 통일의 새세기, 민족 대 번영의 새세기 2001년 3월 17일
국가보안법 관련 정치수배 전면해제를 위한 명동성당 농성단
*모금계좌 농협 027-02-262436 권오헌 *전화 019-487-2058 진재영 농성단장
*홈페이지 free2000.jinbo.net
*이메일 nl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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