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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
번호 1022 분류   일반 조회/추천 427  /  202
글쓴이 붉은바람    
작성일 2001년 02월 11일 15시 19분 00초
동화작가,권정생선생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새마을 운동 때 동네 청년들이 살구나무에 톱을 대었을때

나무를 부둥켜 안고 울면서 제발 그 나무를 베지 말라고 애원했다는

일화입니다.

결국,그 나무는 아직도 당시의 톱자국은 남아 있지만,

지금도 아름다운 살구열매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

권정생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동족을 위해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테고

대포도 안 만들테고

탱크도 안 만들테고

핵무기도 안 만들테고

국방의 의무란 것도

군대훈련소 같은 데도 없을테고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잃지 않아도 될테고

젊은이들은

꽃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결코 애국자가 안 되면

더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 것이고

세상은 아름답고

따사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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