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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록도에서.....
번호 918 분류   조회/추천 2785  /  439
글쓴이 선영    
작성일 2004년 02월 24일 17시 32분 02초
다들 안녕하시죠.

여기 소록도에서 선영입니다.

에고...이제서야 연락을 드립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지....???

그리고 푸른회원 언니 형들께는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저..선영이 지금 소록도에 있습니다.



지금은...어린이집 하루일과를 마치고 이렇게 짬을 내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 너무 오래하면 잔소리가 너무 많이 늘것 같은데요.

오늘 내내 아이들한테 잔소리만 한것 같네요.. ^^


소록도에 와서는 되도록이면 컴퓨터를 안하고 있습니다.


새소리에 잠을 깨고..

지지리도 말 안듣는 아이들과 하루 내내 지지고 볶다가

저녁때는 자전거 타고 섬을 한바퀴 돌고

대장금을 보고 잠을 잡니다.

가끔...미사도 보구요...


우선 지금은 이런 생활이 좋네요.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


처음에는 작품할 생각도 많고 이것저것 욕심이 많았는데

두개 다 잘 할 수 없다는 감독님의 충고대로

지금은 내가 맡게된 10명의 아이들 속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바다와 바지락..


여기 소록도 갯벌에 바지락을 캐다가

국을 끓여먹으면 그 국물맛이 정말 죽여주거든요. ^^


아.. 또 뭐가 있더라..


자랑을 억수로 많이 해야

이 멀리까지도 놀러를 오실텐데 말이지요.


아무튼... 선영이는 소록도에서 아이들과 바다와 바지락과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와서 푸른영상 사람들 꿈을 세번이나 꾸었습니다.

내가 푸른영상을 그 정도로 사랑했나?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냥 문득문득...한사람 한사람 생각이 불쑥불쑥 납니다.

그리고 어지럽던 사무실도.....


몸은 떨어져 있지만

저 스스로는 늘 푸른영상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싶습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다들...건강하시길...


소록도에서 선영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앙.. 너무 반가워.. 용기있는 처자..선영. 어느날 문득 소록도로 떠났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난 지금껏 소록도가 무서운 곳인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정말 많이도 잘못알고 있었나봐.. 너무 신기하기만 하네..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아직은 조금 겁이 나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소록도를 나의 여행지 목록에 추가하고싶은 마음이 들다... 여럿이 같이 간다면 함께 꼽사리 낄 수 있을듯...
  범수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갈 곳이 하나 또 늘었군. 선영씨 반가와요. 근데 정말 너무 말없이 떠난거 아니가? 뭐, 요란하게 떠날 것도 없지만...
  성환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잘 지내라.
  그런데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누구신지는 잘모르겠지만.... 정말좋은곳이죠, 소록도... 남생리,구북리, 할아버님들 할머니들, 아 다시 가고 싶어 지네요..97년부터 매년 여름,겨울에 갔었는데... 이제는 직장에 매여 산다는것이 쩝.... 사진좀 올려주세요
  그런데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무위님 혹시 가실거면 같이가요.. 갔다가 오시면 절대로 후회는 없는 곳이죠,, 아름다운 공원,지저분한 바다-지금은 치워져있나??-우야뜬 맞어 일제시대 강제 수용 보상문제는 어떻게 되가는지???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사진이 있다면 보고싶네요..나도
  선영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영미 언니 무서운곳 아니랑께...서울에서 녹동가는 차 타고 5분만 배타면 되요잉..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생각해보니, 학교다닐 때 나병 환자들(이렇게 불러도 돼나?)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게 기억나. 동네에서 길을 가다가 숲길에 숨어 있는 나병 환자에게 간을 빼먹혔다는둥.. 머 그런이야기. 또, 벤허에서 찰톤헤스톤의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여동생과 어머니가 이 병에 걸려 숨어다니던 기억도.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전염이 되지 않도록 따로 격리한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그런걸거야. 근데 서울에선 얼마나 걸려?
  무위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내가 요즘 바쁘긴 바빴나 보네. 그새 쪽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다니. 그런데님, 나름대로 저 한가한 거 아시죠? 그런데님 시간나면 제가 맞출께요. 음, 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봐야겠군.
  이은주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시간이 맞는다면 저도 같이가요.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요즘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나왔더군요. 전라도 고흥인가..에 속한 것 같고. 서울에서 녹동까지 가서 배타고 들어가면 되나봐요.
  무위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선영씨가 아이들과 지낸다니 요술풍선하고 이것저것 챙겨가야것네. 폭죽도 가져가고, 카메라도 가져가고... 어, 짐이 너무 많아지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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