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영상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Top
제목 주절 주절 주절
번호 7275 분류   조회/추천 2508  /  399
글쓴이 무위    
작성일 2004년 09월 20일 23시 50분 39초
링크 - 1
첨부  
니 여자니까?

그렇지 않아도 노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요즘 인기있는 노래 "내 여자라니까"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서로 소유하려고 하고, 서로를 구속하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니까 그렇게 시비 걸 일은 아니다. 근데 TV를 보다가 노래 가사를 보니 정말 가관이다. 누나를 사랑한다는 거야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그러니 이제 누나를 "너"라고 부르겠단다. 왜? 내 여자니까 말이다. 사실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기는 하다. 예전에 천생연분이라는 드라마에서도 그랬다. 안재욱이 친구의 누나인 황신혜와 사귀기로 하면서 이젠 누나가 아니라 "야자"하기로 하는 거 말이다.

"역지사지" 되게 어려운 말이다. 쉽게 말하면 "입장 바꿔 생각해봐"이다. 오빠, 동생하던 사이가 서로 사귀게 됐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에게 "이제 사귀기로 했으니까 오빠가 아니라 너라고 부를께"라고 말하는 거 본 적 있나? 행여 그런다면 남자의 반응이 어떨까? 감동?



빨간색만 보면?

수구 꼴통들이야 빨간색만 봐도 빨갱이가 생각날지 모르지만, 멀쩡한 사람이 빨간색만 보면 SK주유소가 생각날까?
그 선전을 보면 잘빠진? 젊은 여자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으니까 수작 한번 부려보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빨간 몸빼 바지에 빨간 머리수건 두르고 일하고 있어도 차를 몰고 잔디밭에 돌진할까? 미친 새끼!


난 다큐를 좋아하나?

꽤 오래 전이지만 한 때는 다큐를 열심히 보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열심히 보지 않았다. 그런데 원래 못하게 되면 괜히 더 하고 싶은 거겠지? 송탄에만 쳐박혀 있다보니(사실 일주일에 서울을 9번이나 올라가긴 하는데...), 그래서 마음대로 다큐를 볼 수 없게 되니, 마치 내가 다큐를 무지 좋아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싶어진다. 얼마 전 교육방송에서 EBS국제다큐 페스티벌을 했다. 매일 아침을 먹고 아버지를 모시고 강남 성모병원에 갔다 온다. 오후엔 과외를 하고, 밤 10시 좀 넘어서 가게문을 닫는다. 그 때부터 다큐를 보려니 내가 보고싶은 것을 볼 확률은 너무 낮았다. 그래도 그 기간동안 꾸준히 밤 10시부터 1시까지는 보고 잤다. 다음날 아침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는 볼 수 없었다.
정수웅이 만든 "아시아를 기록하는 사람들"이란 것이 있어서 드문드문 봤다. 아시아에서 다큐를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소개하는 작품이었는데, 우리나라의 감독들을 소개하면서 당연히 김동원 감독을 소개하는 순서가 나왔다. 그런데 "본인이 인터뷰를 거부하여"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만. 본인이 인터뷰를 '사양'해서라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거부'를 했다고 하니 궁금해졌다. 진짜 거부했나?

내일 아침에도 운전하려면 그만 주절거리고 자러 올라가야겠다.


  
  영미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아.. 무위씨..반가워용.. 이제 이곳에 주절주절도 하는걸 보니.. 마음이 좀 편해지신건가요?? 암튼..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바랄께요.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