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전에 주문했던 작품 두 편을 개학하고 나서야 받아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분단을 넘어선 사람들'을 보며 가슴 속에 묻혀 있던 무언가가 다시 타오르는 것을 느꼈고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시청하는 아이들을 보며 영화관에서 또 텔레비전에서 남부군을 보던 시절을 기억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좌익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한다는 보훈처의 발표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이유를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이 작품을 꼭 보여주려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부분 김선명씨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점 그리고 자막이 더 있었으면 하는 점이었습니다. 낯선 사투리라 그런지 못알아듣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김태일 님과 푸른영상에서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