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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와 NEIS
번호 40 분류   조회/추천 1778  /  324
글쓴이 무위    
작성일 2003년 08월 11일 13시 06분 05초

훌륭하다 조선일보(시리즈2: NEIS)

   "(NEIS에는) 교사들의 인사카드 내용도 고스란히 입력된다. 교사신상기록에는 연금번호, 결혼일자, 통근수단, 생활수준, 종교, 재산총액, 동산, 부동산, 부업내용과 전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게 되어 있다. 문제는 이 정보들이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청, 학교를 잇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적으로 공유된다는 점. 일선 학교에서 다른 학교의 자료를 열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학생 700여만 명과 학부모 1400여만 명 등 2000여만 명 이상의 개인 정보가 한 곳에 모이는 셈이다. 교총 등 교원단체들은 '전국의 모든 교사가 이용하는만큼 정보가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교육청, 교육인적자원부 등 국가기관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선일보 2002년 9월 23일"교육인적자원부 교육정보망 추진 싸고 말썽")

"(NEIS)시스템이 구축되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책상에서 학생 상담 내용, 교사의 재산, 학부모 주민번호, 학생 이메일 주소 등 신상 정보가 낱낱이 입력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아직도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한 손'에 틀어쥐고 있어야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인적자원부는 한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 2002년 9월 27일자 "중앙집권적 교육")

  조선일보는 역시 훌륭한 신문이다. 남들은 근래 와서야 NEIS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얘네들은 진작부터 NEIS의 인권침해를 비롯한 여러 문제점을 간파하고 문제제기를 했다. 과연 앞서가는 신문이다.

조선일보의 위 기사를 보면 마치 전교조에서 발표한 성명 같아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신문에도 아주 사소한 문제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미친척하고 말뒤집기"이다. 지난 번 스크린쿼터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얘네들의 '말뒤집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정말이지 제정신인 신문이 하리라고 상상하기에는 그 도를 한참 넘어선다. 과연 대단한 신문이다.

NEIS에 대해서 교육부가 왔다갔다 했다. 그 와중에 인권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NEIS를 중단하려던 때도 있었다. 조선일보의 이전 논리로 보자면 NEIS 중단은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기사제목을 보면
"NEIS 운영 사실상 중단: 정부 전교조에 백기 들었다" "말없이 일 해온 교사는 뭐가 되나"
"이제와서 원칙 말하나" "NEIS 비용 520억 날리고 CS로 가면 2조 추가할 판"
등이다.

교총과 조중동에서 요즘 NEIS에 대해서 뭐라고 지껄이는지 대충 아실테니 게네들 기사를 길게 말하지는 않겠다. 난 조선일보가 미친척하고 말뒤집기를 하는 것도 놀랍거니와 그걸 문제제기하지 않는 조선일보 독자들도 놀랍다. 이렇게 세상이 미쳤으니 조선일보가 1등 신문이지.  정말 우울하다.

 


  
  앨빈투님 남김   -0001.11.30 00:00   덧말수정 덧말삭제
우울할 것 까지야. 앞으로 조선이 망할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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