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중에 글올립니다.
아마도 한인타운으로 추정되는 곳에 숙소가 있어서요.
한글이 되는 컴퓨터방이 여러 곳에 있군요.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저께 저녁에 도착하여 오늘 점심까지
일본 친구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몇곳을 돌아다녔는데.
내일부터 혼자 돌아다닐 계획을 하다보니.
몇일 안됐는데도 친구들과 함께 다닌
기억이 많이 나서.. 좀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사람이 이런 좋은 기억들은 어찌나 빨리 흡수를
해서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일본의 고대 도시라고 하는 '카사쿠마'라는 곳에를 다녀왔는데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약간은 비슷한 곳이지만.
집들과 거리, 정원등이 좀 더 잘 정돈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찌나 정결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던지.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일본인들의 섬세함이란...
어제와 오늘 아침에는 호주 공부중에 만난 일본 친구와
그 남편을 만났는데,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그 친구 얼굴에 주름이 많이 늘었더군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습니다.
그 친구도 내얼굴을 보고 그걸 느꼈겠지요?
그때 호주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부들(나를 포함한 소수의 몇을 제외하곤) 결혼을 했더군요.
그친구도 매우 세심하고 사려깊은 남편을 대동하고
나타났구요. 그 모습에 매우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 오는 비행기에서만도..
사람에 집착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햇었는데..
세상에 근 이틀만에.. 이렇게되다니..
이제,
도착한날부터 어제까지 세심하게 나를 챙겨주고..
극진하게 대접해준 쭈루미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숙소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한국에 잇을 때는 글도 잘 안쓰다가..
새삼 외국에 나와 있으니.
뭔가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사실 일본이라면.. 한국에서 별로 멀지도 않은데..
또하나.
여긴 날씨가 좀 이상해요.
아침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점심에는 햇볕이 쨍쨍하고
저녁에는 다시 바람이 많이불고..
여기에서 쓰려고 선글라스와
얇은 옷들을 챙겨왔지만..
전혀 멋(?)부릴 틈이 없네요..
패션이고 머고..
추워서 가져온 하늘색과 베이지색의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가디건을
한꺼번에 겹쳐입고,
그 속에 얇은 반팔티도 겹쳐입고..
그러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멋있다고 자부하면서..^^
날씨가 추워서인지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도
더욱 쓸쓸해 보입니다.
음..
LONE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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