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푸른영상과 함께 다큐보기'가 다시 재출발합니다.
이번 달 작품은 공은주씨가 준비해 주셨습니다.
제목 : 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었다
감독 : 이은아
2003/ 72min
DV / Color / Documentary
시높시스
1999년 내 나이 스물 셋,
처음 카메라를 들고 카메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던 어느 날 부산대교 밑의 노숙자를 만났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매일 다리 밑을 찾아 함께 술을 마시고 부식과 헌 옷 가지를 나른 지 몇 개월만에 촬영 허락을 받았고, 내 긴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품평
이은아 감독의 <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었다>는 부산대교 밑의
노숙자들의 삶을 2000년 1월부터 2001년 11월 15일까지 담고 있다.
노숙자들의 밀레니엄과 설날, 정착과 떠남, 술과 밥, 삶과 죽음 등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감독은 처음에는 관찰자적 시선으로 노숙자들의 삶을 지켜본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어느덧 영화의 중심은 “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다던” 감독에서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생각하며 술로 견디는 노숙자들로,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며 자신들이 못다한 삶을 살아주기를 원하는 노숙자들의 바램으로 옮겨진다. 이러한 영화의 변화는 관객의 변화를 야기시킨다. 관객은 노숙자를 집단에서 개인으로 보게 된다. “피부로 보고 눈으로 확인하라”며 감독을 격려하는 성남아저씨,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받을 수 있나요”라며 흐느끼는 희명아저씨. 그들의 삶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스로 “죽음의 바다”라고 말하면서 노숙자들이 매번 다시 돌아오는 다리 밑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머리를 맴돈다(서곡숙)
일자 : 2005년 3월 25일
장소 : 푸른영상
시간 : 늦은 7시 30분
2005년도 여러분과 함게 하고 싶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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