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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당창당 경축대회 남측참관단 보고회를 다녀와서
번호 838 분류   일반 조회/추천 570  /  211
글쓴이 송환추진위 사무국    
작성일 2000년 11월 03일 08시 11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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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창당 55돐 경축대회 참관 남측 방북대표단 보고회를 다녀와서



민족민주인터넷방송국·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 사무국 디지털팀 작성



10월 31일 오후 6시에 종로5가의 기독교회관 2층 식당에서 '조선노동당 창당 55돐 경축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남측 방북대표단의 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11개 정당·사회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42명의 남측 참관단(단장 한완상 상지대총장) 중에서 19명과 남한 정부당국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방북단에서 제외된 범민련·한총련 등의 활동가 30여명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오병윤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의 사회로 저녁식사를 겸한 보고회 및 간담회 형식으로 3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모임은 방북대표단이 남측으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방북 체험과 소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방북대표단들은 이구동성으로 '남북이 하나의 민족임을 실감했다. 통일의 상대인 북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면 일단 한번 가서 보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방북대표단은 평양 방문기간 동안 공식일정으로 다음의 3가지 행사에 참가했다.

10월 10일 오전에는 평양 중구역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열병식 및 군중퍼레이드'를 참관했고, 저녁에는 능라도 5·1경기장에서 `10만명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및 김일성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의 횃불시위을 관람했으며, 밤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대규모 축하 연회에 참석했다.



또한, 방북대표단은 김일성광장 행사 때 신인영 선생 등 지난 9월2일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들을 만났고,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과 윤성식 전 4·19동지회 회장 등 월북인사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10월 11일과 12일에는 개선문, 주체탑, 단군릉, 국제친선기념관, 만수대창작단, 지하철, 만경대소년궁전 등을 방문했다.



그리고, 10월 13일에는 이북의 각 정당·사회단체·개인 등 부문별 종사자들을 만나 공통된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북측에 대응하는 대화 상대가 없는 민가협은 지난 9월 2일 송환된 비전향장기수들을 고려호텔에서 만났다. 민가협의 남규선 총무는 고려호텔에서 만난 59명의 비전향장기수(63명 중에서 병원에 입원 중인 4명은 불참)들의 모습을 한사람씩 비디오카메라에 담아 왔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각 정당·단체·개인이 촬영한 사진과 비디오 자료가 조직적으로 취합되어 하루빨리 일반에 공개되어 남쪽의 민중들이 북한을 이해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번 조선노동당 창당 55돐 경축대회 참관 초청 방북은 지난 48년 김구 선생이 제안한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 형식의 틀은 아니지만 이후 '남북연석회의'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상호 체제에 대한 이해와 통일의 요구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고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방북대표단의 소감과 발언을 들은 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고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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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날 참가한 대표들의 발언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 오병윤 전국연합 조직위원장 (사회자) - 북에서는 정당 우선 원칙에 의하여 민주노동당이 가장 융숭한 대접을 받았지만 남에서는 남쪽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원로 어른 두 분의 말씀을 듣고나서 유가협·민가협·여성·제 단체와 개인 순으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순경 박사 (개인초청) - 저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초청으로 개인자격으로 북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57년만에 북녘 땅을 밟아보고 북녘 동포들을 만났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일단 오래 살고 볼 일인 것 같습니다(웃음). 이번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 참관은 통일운동의 획기적인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운동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계속적으로 이북을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기완 선생 (개인초청) - 우리 민족은 한(恨)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방북을 통하여 제 가슴에 '한(恨)'이 맺힌 멍을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5년 만에 누이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이를 만나서 어머님이 37년 전에 돌아가신 것을 확인하는 순간 저 자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아픔 만을 슬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정신을 추스렸습니다.



● 이종린 범민련 의장 대리 - 저는 이번에 방북단과 같이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방북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역사적인 놀라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8년 김구선생이 방북을 한 이래 두 번째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쾌거였다고 생각합니다. 고 문익환 목사님이 89년 평양을 방북한 후 안동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루고 나온 다음 그 분과 함께 백두산우회롤 만들어 평양을 통해 백두산으로 가자고 약속했는데 문익환 목사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안타깝습니다.



● 박정기 유가협 의장( 고 박종철 열사 아버지 ) - 유가협이 전국연합 소속단체이기 때문에 전국연합 대표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가서 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건 모두 이북을 가보았으면 합니다. 정말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감격스러운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김일성 광장 행사 때 짧은 시간동안 장기수 선생님들과 만났을 때 그 장면을 카메라로 담았다면 정말 감동적이었을 겁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제 가슴 속에는 아직도 카메라가 생생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더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찾아오시면 그 장면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임기란 민가협 공동의장 - 범민련·한총련을 비롯하여 꼭 가야할 사람들이 같이 빠져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4시간 동안이나 꽃다발을 들고 기다린 평양의 환영인파와 부총리급 숙소인 봉화초대소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또 행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00만명이 마치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국의 올브라이트 조차도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북에는 화강암과 대리석이 풍부한 데 관광객을 위하여 문을 거대한 대리석으로 만들어 놓고 직접 열어보게 하더군요. 제가 건강이 안좋아서 기침을 많이 하는데 평양은 공기가 너무 좋아 기침을 별로 하지 않았고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이북을 한 시간 만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격했습니다. 이 좋은 행사에 범민련이 함께 가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중에서 59명을 1시간 동안 만났는데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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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숙 여성단체연합 대표 - 이번 방북은 우여곡절이었지만 남과 북이 슬기롭게 참 잘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숙섬에 가서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우리의 과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북의 씩씩한 여성 아나운서 리춘희씨를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부터 만나보고 싶었는데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예쁜 목소리를 내는 남의 아나운서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융숭한 대접을 받은 만큼 통일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과 북의 여성교류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겠습니다. 내년 3.8 여성대회 같은 경우 남과 북이 함께 논의해서 같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북을 통하여 보수세력들이 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 정현찬 전농 부의장(경남도연맹 의장) - 이번 방북을 통하여 2가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첫째 우리는 한 동족임을 확인했고, 둘째 북쪽의 인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의 농촌을 보니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 남쪽보다 소출이 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에 있는 농민을 만나서 얘기해보니 식량보다는 비닐을 보내서 농작물이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시급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의 농민들이 하루 빨리 교류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북쪽에는 우량감자와 추운 날에도 견딜 수 있는 볍씨 같은 우수한 종자가 잘 개발되어 있는데 이것은 남쪽 농민들에게 필요합니다. 또 비무장지대를 남북 농민이 공동 경작하여 농민들이 통일을 앞당기는 문제도 논의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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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부대표 - 다음에 북에 가면 유가협·민가협·여성을 앞세우는 남쪽의 방식을 알려주어야 겠습니다. (웃음) 저는 가보고 싶은 땅을 못가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 99년에 두만강변을 중국쪽에서 걸어서 종주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을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가기를 잘했고, 한마디로 가서 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가보지 않으면 어떠한 생각도 인식 부족한 상황에서 이야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자로서 북을 본 느낌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북 사회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초 민주노동당 정기 당대회 때 사회민주당 등 그 곳 당원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의 첫 번째 성과로 올 11월 말 판문점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자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습니다.



● 신준영 말지 기자 - 제 직업상 항상 남이 하는 얘기를 듣는 것이 일인데 오늘은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려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웃음) 방북기사는 남쪽 당국으로부터 일단 검열을 받는데 이번 말지 11월호 기사 중에서 두 가지가 짤렸습니다. 첫 번째는 기사 중에서 '통일부 관계가가 허가를 내주면서 살 떨린다 '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짤렸고, 두 번째는 노동당창당 55주년을 축하하는 연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있었는데 '인민문화궁전 연회 때 남과 북의 정당·사회단체·개인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을 보니 마치 낮은 단계의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보는 것 같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짤렸습니다. 첫 번째 짤린 부분은 당사자의 요청에 의한 것이니 그렇다고 치고 두 번째 짤린 부분은 아마 보수세력을 의식해서 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아마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교류도 어떤 지향성을 갖는 교류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지 기자에서 통일문제를 주로 다루는 월간지 <민족 21> 편집장으로 제 신상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현재 잡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남과 북이 함께 글을 쓰고 토론해나가는 그런 잡지를 만드려고 합니다. 잡지 이름을 남에서는 '민족 이십 일'이라 읽고 북에서는 '민족 스물 하나'이라고 읽습니다.



● 김영제 민주노총 통일국장 - (봉화초대소, 5.1 경기장 등 평양시가와 행사장 모습 등에 대한 준비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 '카드섹션'을 북에서는 '배경대'라고 부른다고 함) 북에 가보니 역시 생각한대로 살고 있더군요. 남쪽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삶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북에서 저희를 초청한 것은 "55년 동안 우리 조직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한 번 와서 보시오"라고 생각했습니다.



● 권오헌 민가협 공동의장 (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 공동대표) - 간략하게 북에서 남측 대표단 일정을 시간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9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고려민항을 타고 순안공항에 도착해서 북측 민화협 김령성 부위원장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비행거리 약 1시간 걸리는 짧은 거리였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김령성 민화협 부위원장은 평양 체류 기간 내내 몸이 불편한 임기란 민가협의장님을 부축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평양시내로 들어갔는데 고속도로가 참 깨끗했습니다. 봉화초대소로 가는 길에 개선문을 보았는데 1927년에 김 주석이 다시 개선한 것을 기념하여 지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봉화초대소는 대동강 중·하류에 위치한 빌라식 건물인데 그 곳에서 매우 잘 지내다 왔습니다.

남측 참관단은 10월 10일 3가지 공식행사를 참관했습니다. 첫째, 조선노동당 창건 55돐 경축행사 100만 명 열병식 및 군중시위를 보았습니다. 둘째, 능라도 5·1경기장에서 10만명 집단체조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의 횃불시위를 보았습니다. 셋째,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였다. 조선노동당 창당 55돐을 축하하러 온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을 위해 주최한 만찬에 남측의 참관단이 초대받은 것은 상당한 배려라 생각했습니다.

11일과 12일에는 평양시내와 주변의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가장 볼 만 했던 것은 개선문, 주체탑, 단군릉, 국제친선기념관, 만수대창작단, 지하철, 만경대 소년궁전 등이었습니다. 특히 국제친선기념관에는 작고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여러 나라의 대통령이나 유명인사들에게 받은 선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남쪽에서는 장관이나 대통령이 선물을 받으면 마치 개인이 소장하고 공개를 하지 않는 것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13일에는 정당·사회단체·개인인사들이 각 부문별로 북측의 상대와 만났습니다. 민노총은 직총, 전농은 농근맹, 여연은 조선여성협회 이런 식으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민가협은 남한에만 있는 특수한 조직이다보니(웃음) 북측에 상대가 되는 대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려호텔 2층에서 지난 9월 2일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59명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63명 중에서 참석하지 못한 4명은 병원에 입원 중인 것 같았습니다.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계셨습니다. 김석형 선생은 37명의 직계 자손을 두고 있었고, 이종 선생은 두 아들이 아주 고위급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종 선생은 손자가 6명 증손자가 3명이더군요.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 모두가 가족을 거의 다 만난 상황이고 양복 가슴에 훈장을 달고 있었고 남쪽에 계실 때보다 훨씬 혈색이 좋았습니다.

그 밖에 백기완 선생이 누이를 만났고, 폐암 투병 중인 이옥순 선생이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았으며, 유가협의 박정기 의장님이 고 박종철 열사의 김일성대학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권오헌 선생님의 비상한 기억력과 조리있는 말솜씨에 일동은 감격하였다!!!)





● 김애경 민주노동당 부대표 - 저는 먼저 체제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북을 보니 나름대로 가난하게 살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풍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주의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도시빈민운동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북에 가서 보니 모든 사람에게 집이 있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국제친선관에 갔을 때 북의 지도자들은 기념품을 개인적으로 소장하지 않고 인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데 놀랐습니다. 소유할 수 있는 것을 소유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의 복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북이 '사람을 위해서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나아가는 체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생각했습니다.



● 김종유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 - (법무부의 무원칙한 방북허가를 비판하며)저는 법무부 당국자들의 배려로 이번에 방북단에 끼게 되었습니다. 법무부의 혜택을 받았으니 다음에 법무부 관계자를 찾아가 사례를 해야겠습니다. 이번 방북을 계기로 지역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제가 사는 지역은 강원도 철원으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대입니다. 그런데 북에 다녀오니 '남북농업교류는 철원에서부터, 김종유 북한 다녀오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 뭡니까. 아직까지도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그러니 철원지역에서 김종유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될 수 밖에요. 북에 다녀온 이후 방북결과를 설명하러 여러 곳을 다녔는데 아직은 남대문을 직접 보고온 사람보다 남대문을 못 본 사람이 이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체제를 인정하려면 용어부터 고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한국민, 북조선인민- 이렇게 불러야 합니다.



● 이옥순 전국연합 대외협력국장(비전향장기수 권낙기 선생의 부인) - 우선 '우리는 한민족이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누구에 의해서 민족이 갈라져 사는 것인지 북조선인민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는데 남쪽 민중들은 다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려호텔에서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장기수 선생님들이 송환추진위 관계자들에게 안부인사를 당부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모두들 남한에 있을 때 제가 선생님들을 극진히 보살폈다고 치하를 하시는 바람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선생님들은 현재는 호텔에 묵고 계신데 아파트가 완공되면 곧 그리로 이사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가족들을 만나셨고, 김선명 선생님이나 이재룡 선생님 같이 남에서 올라갈 때 총각으로 가신 분들은 당에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폐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것을 북에서 이미 다 알고 있어서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와 X-ray 투시 검사 등의 검사를 받고 4명의 의사 선생님들이 진찰을 함께 진찰을 해주셨습니다. 모두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약도 지어주셨습니다. 제가 전국연합 대외협력국장 자격으로 방북하였다고 소개했는데 이미 비전향장기수 권낙기 선생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구요.

북에서 느낀 것은 주택문제, 교육문제, 의료문제 등이 자본주의 사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주택문제만 하더라도 식구 수에 따라 집의 크기를 결정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정이와 다인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교육문제는 더 관심이 갔는데요교육문제도 사교육비를 전혀 들이지 않고 국가에서 다 책임을 지고 교육을 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의료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진찰하고 치료해준 의사선생님이 웃으면서 '이곳 병원에서는 돈을 받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고 말씀하셨듯이 모든 의료혜택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 홍 번 전농 부의장겸 조국통일위원장 - 누구나가 가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 누구나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일 보수주의자들이 가면 큰 일 날 것 같기도 합니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곳 농민들은 빚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하루에 죽 한끼를 먹으면서 엄청난 일을 한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그리고 열병식·집단퍼레이드·군중무용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광판 보다 더 정밀하게 해내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 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 - 함께 북을 다녀온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직접 북에서 느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방북을 통해서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가 통일을 위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이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남쪽에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토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북에 갔다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합하여 책이나 자료집을 한 권 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신준영 기자가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면 여러분 모두 열렬히 협조해 주십시다.



● 정성희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으니 저는 노래 한곡 부르고 들어가겠습니다. 제목은 '심장에 남는 사람'입니다.



● 이종하 전농 정책실장 - 저는 올해 36세로 방북단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정사를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부모성 같이쓰기·가사 분담·시부모와의 갈등·남편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 궁금했습니다. 가서 물어보니 우리와 사는 것이 똑 같았습니다. 또 저녁에 자유시간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봉화초대소 관리원에게 물어보니 오후 6시에 퇴근하면 비디오도 보고 놀이도 하면서 가정생활을 한다고 들었다. 북에도 자유시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이런 것을 궁금해하고 물어보자 북쪽 사람들이 남쪽에 가면 "북쪽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박용길 장로 (고 문익환 목사 미망인) - 5년 전에 북에 갔을 때 학생소년궁전에서 아이들이 "가지 마세요"하고 붙잡을 때 "통일되면 또 올께"하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에 가게 되어 기뻤습니다. 장기수 어른들을 만났는데 얼굴에 꽃이 피었습니다. 가슴에 통일훈장을 달고 멋있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호텔에 묵고 있는데 아파트 공사가 끝나면 아파트로 옮긴다고 합니다. 이번에 가서 북에서는 저를 '통일할머니'라고 부르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5년 전 방북했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는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전체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것이 다 6.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 저희가 묵었던 봉화초대소에서 평양시내로 나가다보면 금수산 기념궁전을 날마다 지나가게 되는데 이번에 그곳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북측에서는 혁명열사릉이나 만경대 같은 곳을 방문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두가지를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남측 방문단이 돌아간 후 신변문제를 고려한 것이고, 둘째는 앞으로 남북이 교류를 확대하는 데 시비거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노동당 창당 기념행사 때 인민군 열병식 및 군중퍼레이드 때 일체의 중무장이 동원되지 않고 절반이상이 맨손이었던 것도 여러분과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평양에서 안도감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 허름한 베낭을 메거나 낡은 자전거를 타고 타니는 사람들이 우리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가리지 않았다는 것과 트럭에 많은 노동인력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감추거나 전혀 개의치 않은 것을 보고 우리를 믿는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미국이나 남한의 보수세력들이 '북한이 몇 달만에 망한다 몇 년만에 망한다' 하면서 헛된 추측을 하고 있을 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서 평양과 남포를 잇는 고속도로를 죽 한끼를 먹으면서 맨손으로 건설한 것을 보고 북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차선을 세어보니 편도 5차선, 갓길, 화단, 가로수길, 인도를 합쳐서 모두 왕복 16차선이었습니다.

남에 돌아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남에는 아직 북을 적대시하고 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우리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모두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지역이나 부문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제대로 전달하여 통일의 전령사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한완상 단장이 볼 일이 있어 외국에 나가있는 바람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도록 합시다.



[참고 1] 남측 방북대표단 명단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

박정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의장

이옥순 전국연합 대외협력위원장(장기수 권낙기 선생 부인)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민가협)

임기란 상임의장

박용길 장로(고 문익환 목사 부인)

권오헌 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지은희 대표

이경숙 공동대표

정현백 평화를 여는 여성회 대표(성균관대 교수, 사학)



*한국민족예술인총연맹(민예총)

김용태 사무총장

박인배 노동문화위원장

조성우 지도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조국평화통일불교연합

신법타 의장(스님, 본명 신광수)

이지범

박준호



*천주교중앙협의회

김종수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천도교

오훈동

주영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영대 부위원장

이용식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정인숙 여성연맹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남순 위원장

유재섭 금속연맹 위원장

강성천 자동자노련 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홍번 부의장 겸 통일위원장

정현찬 경남도연맹 의장

김종유 강원도연맹 의장



*민주노동당

최규엽 통일위원장

정성희 사무부총장

김혜경 민주노동당 부대표



*개인

박순경 전 이화여대 교수

신준영 기자

홍근수 목사(향린교회)

한완상 상지대 총장

이부영 전교조 위원장(개별초청)

백기완



*지원단

남규선(민가협 총무)

김창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기획실장)

이종화 전농 정책실장

안동술 한국노총 국제국장

김영제 민주노총 통일국장

노회찬 민주노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참고 2]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나온 북측 환영 인사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김령성

직총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진수

농근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명철

조선녀성협회 회장 홍선옥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호

조선종교인협의회 상무위원 황병준



[참고 3] 북송 비전향장기수들, 방북대표단에 메시지 전달

한겨레신문 2000년10월15일21시52분 KST



“통일의 그날 다시 만납시다”

“남쪽 여러분 후원 잊지못해”



“어머니 전 행복합니다. 어머니 덕택에 자라났고 여기 북에 와서 가족과도 잘 있습니다. 어머니 밥 많이 잡수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저는 몸이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옥이를 비롯해 우리 동생들도 잘 지내고(…) 곧 어머니 모시러 가겠습니다.” 평양의 신인영(72)씨는 남쪽의 노모 고봉희(93)씨에게 ‘밥 많이 드시라’는 당부를 거듭했다.



13일 평양고려호텔 2층 회의실.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방북한 남쪽 대표단의 권오헌 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남규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총무 등이 59명의 비전향장기수를 만났다(류한욱·임병호씨 등 4명은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다).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이 9월2일 ‘신념의 조국’ 북쪽으로 돌아간 지 꼭 41일 만이다. 한시간 반 남짓한 만남의 시간동안 할 말을 다하기는 어려웠다. 남 총무는 캠코더를 돌리며 장기수들에게 ‘한분에 1분씩 남쪽에 전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할아버지들은 이내 모여들었고, 더 많은 안부를 전하려는 할아버지들은 ‘1분이 지났다’며 서로 가벼운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그만큼 만남은 애달팠다.



“일순아 나 잘 있다. 네 소식 처하고 아이들에게 다 얘기해서 너를 큰딸로 삼고, 큰언니로 모시기로 했다.”(안영기·72)



“헤어질 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민가협이 와서 감개무량하다. 남쪽 여러분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홍경선·76)



“언제나 남쪽에 있는 벗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한장호·78)



“선일·선길·선홍아(동생들), 감옥에서 나와 만나지도 못하고 북으로 왔구나. 통일의 그날 다시 만날 때까지 우애좋게 잘 지내길 바란다.”(김선명·76)



“귀련아(여동생) 잘 지내라.”(양정호·70) “명자야(여동생), 잘 있으니 걱정말고 건강하게 지내라.”(홍명기·72)



이두균(74)씨는 남쪽에 두고 온 부인을 “늘 기억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남 총무의 손을 부여잡고 “잘 챙겨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김석형(87)씨는 북에서 직계가족만 37명을 만났고, 이종(90)씨는 증손자3, 손자 6, 아들 2명을 만나는 등 다들 북쪽 가족들과 만났다.



이들은 현재 고려호텔에 머물고 있다. 몸이 불편한 이들은 평양 조선적십자병원(봉화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평양특별취재단politics@hani.co.kr





[자료4 민노총 성명] 북녘동포들의 통일열망을 전하며





올해 안에 통일토론회, 내년 봄 통일축구 등에 합의





1.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경축행사를 맞이하는 북녘동포들의 초청에 응하여 민주노동당과 민주사회단체들, 개별인사 등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김영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다섯 사람 민주노총 방북대표단이 14일 항공편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민주노총은 북녘 노동자와 동포들의 지극한 정성이 담긴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북녘 동포들의 뜨거운 통일열망을 조합원과 남녘 동포들에 전합니다.



2. 북녘동포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대명절을 자부심 있게 맞이하는 모습이었고, 방북 초청 과정에서 남녘 일부 언론들의 음해와 당국의 방북자 제한 등,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음에도 함께 해준 방북 대표단에게 최대한의 예우와 환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성대한 행사를 남녘 동포들과 세계에서 모여든 손님들 앞에서 자신 있게 보여주고, 자신들이 이룩한 나라의 자주와 통일을 위한 업적들에 대한 자부심을 알리려 애썼습니다. 행사를 참관한 남녘의 정당사회단체 개별인사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북녘 동포들이 일사불란하게 준비한 대명절 행사 모습에 놀랐고, 행사 내용에 담긴 자주 평화통일 열망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북녘동포들은 방북한 정당사회단체 개별인사들을 사상과 신앙, 계급계층의 차이를 떠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우하였으며, 6.15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일관되게 강조하였습니다. 북녘동포들은 방북단이 귀경하여 또다시 냉전논리에 입각한 음해와 논쟁에 빠져들게 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였으며, 또다시 일부 반통일세력에 의한 체제논쟁에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오해와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사 일정을 피하는 등, 축하 사절로 참가한 남녘동포들에게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습니다.



4. 특히 이번 방북과정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방북대표단과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을 위해 세 조직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세 조직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안에 '남북노동자통일대토론회'를 제3국인 중국 북경에서 공동으로 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또 지난 해 민주노총과 직총이 올해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제2차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일정과 날씨 등을 감안해 내년 봄으로 미뤄 열기로 했습니다.



5. 민주노총은 이번 방북과정에서 합의한 사항을 책임 있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조국은 하나이며, 노동자도 하나라는 신념으로 지난 해 아직 한반도 정세가 팽팽하게 긴장된 상황에서 평양에서 직총과 함께 제1회 통일염원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를 성사시키며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격하게 변하는 통일정세에서 민주노총은 더 한층 노력해서 우리가 담당해야 할 몫을 기꺼이 해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방북과정에서 따뜻하고 정성어린 대접을 아끼지 않은 북녘동포들과 방북의 성사를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들, 환영, 환송해주신 애국 인사들, 기대와 관심을 기울여 주신 모든 동포 여러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2000.10.14



민주노총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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