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영상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Top
제목 할아버지의 길.
번호 29497 분류   일반 조회/추천 2131  /  375
글쓴이 노원    
작성일 2008년 05월 12일 06시 52분 28초
안지환입니다.
고향에 돌아와 있지만 그리 기쁜 마음만은 아니네요.
제대로 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그 날 4번출구 앞에서
정말로 정말로 어떤것들을 느꼈는지, 어떤것들을 생각했는지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는지, 다시 다짐을 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김준호감독님 몇년만에 본 모습 너무나 반가웠어요.
고마웠고 또 자신이 한심스럽고 부끄럽고 미안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 마을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마웠어요.

마침 부산에 도착하던 날, 부산역앞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마을에 함께 다니곤 하던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었어요.
갑자기 마을 생각이 났다고, 자기 때문인것만 같다고, 이장님 마리아 울던것 생각 난다고, 그러는 친구에게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에 길을 보고 생각 들던 이야기를 했어요. 마지막 장면의 사진을 찍어두었었는데, 그 사진도 함께 보내줬어요.
우리에게는 그 날들이 정말로 마음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며칠내로 서울의 방을 빼서 부산으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고
혹은 계속해서 서울에 머물지도 모르지만서도 또 방을 옮기게 될지도 모르고
사실 지난 일주일 정도 정신이 없었어요. 앞으로도 모르겠구요.
하여 우선 같이 작업하는 형의 주소를 남기겠습니다.

jeehway@gmail.com
새로 길의 상영 일정이 잡히는 것 있다면 언제라도 알려주세요.
(또한 가치의 상세한 이야기도 부탁드려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도원동 23번지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 103동 1104호
송수림


지킴이들에 대한 작업 함께 하시고 있다는 이야기와 관해서
월초에 약골씨가 올린 글이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
Name 돕헤드 2008-05-02 23:05:33, Hit : 15


Subject 오랜만에 대추리에 함께 갑시다

노동절 집회 뒷풀이 자리에서 우연히 지킴이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대추리도 같이 가보고, 황새울 들판도 함께 가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평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모두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요즘 주민분들이 농사일로 바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약간 한가해지는 5월 말일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만나는 날: 2008년 5월 31일 토요일 오후 1시
장소: 평택역

* 일정을 기록해두세요. 오후 1시에 평택역에서 만나 함께 버스를 타고 대추리에 들어갑니다.

------------------------------------------------------



다시 한 번, 길, 너무나 고마웠고 좋았습니다.
노동절날 만난 사람들 중에도(마을에 다니다 알게 된 사람들) 영화를 본 사람 몇 몇이, 방금 길을 보고 온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영화제에서 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정말로 좋았어요. 좋아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