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기전에 술 생각 나면 외로운 거다.
비올 때 술 땡기면 그리운 거다.
맑은 날 술이 그리우면 허전한 거다.
일할 때 졸리면 배고픈거다.
잠자리에서 졸리지 않으면 배고픈 거다.
입맛 없으면 졸린거다.
불현듯 뛰고 싶으면 답답한 거다.
뛰어야 하는 데 걷고 있으면 짜증나는 거다.
가만히 있으면 의욕이 없는 거다.
지치지 않으면 기분이 좋은 거다.
지쳐도 눈 뜨고 있으면 아쉬운 거다.
눈 감으면 지겨운 거다.
배 아프면 귀찮은 거다.
머리 아프면 신경질난 거다.
편두통이 오면 예민해진 거다.
눈빛 번뜩이면 왕성한 거다.
눈빛 풀리면 너그러운 거다.
눈에 힘주면 힘든 거다.
인상쓰면 집중한 거다.
웃으면 행복한 거다.
무표정하면 화난 거다.
배탈나면 금주시기인 거다.
감기 걸리면 휴지기인 거다.
호흡곤란이면 여자가 필요한 거다.
그래, 난 몸마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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