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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펌)
번호 2312 분류   일반 조회/추천 699  /  345
글쓴이 대한    
작성일 2002년 07월 03일 21시 49분 54초
어머니..........







어머니


비가 내립니다.


하늘에서 내린다 싶더니


어느 새 눈물이 되어


가슴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메마른 목을 타고


가슴에 설움을 채우고 있습니다.


비가 알려줍디다.


난 당신의 눈물을 모르고


당신의 무게를 덜지 못했던


철부지였노라고




철부지라서


오늘 곁에 계신 당신이


내일도 모레도 곁에 계실 줄 알았던 거라고


땅에 떨어진 비가


목마른 흙을 적셔주며


검은 구름의 무게를 덜어주듯


어머니,


이 비가


당신께서 흘리신 눈물이어서


당신께서 지고 계셨던 아픔이


새털처럼 가벼워지고


하늘 너머


고운 세상으로


평안히 가실 수 있다면


작은 가슴 모자라


온 몸을 채우고 넘칠지라도


다 받겠습니다.




진작에 덜어드릴 걸 그랬습니다.


진작에 안아드릴 걸 그랬습니다.





소설 '행복한 후리지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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