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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남규 선생님...
번호 221 분류   일반 조회/추천 274  /  139
글쓴이 은미    
작성일 1999년 12월 16일 07시 15분 48초
최남규 선생님...

짧은 만남. 당신께선 내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실...

푸른회원들과 한달에 한번씩 찾아 뵈리라 약속하고

시작했던, 그러나 지속되지 못하고 끝나버린

만남의 집 하루봉사...

그때 선생님은 2층 햇볕드는 방에 누워 계셨죠.

식사를 못하셔서 배를 갈아 드시는 것으로 끼니를 해결하셨던 그 때...

앙상한 몸으로 누워 계셨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셨습니다.

낯선 무리의 젊은이들을 보시고 아마도 북에서 가르치시던 그때를,

어쩌면 당신의 자식들을 생각하셨는지도 모르겠군요.



지난번 김태일 감독님의 글을 읽고 많이 위독하신 것을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게로 내 일만을 찾아 한해가 저물고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선생님은 저의 아버지와 참 닮으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잊을 수 없는지도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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