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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화원 작업에 대한 생각
번호 2162 분류   일반 조회/추천 654  /  275
글쓴이 서명진    
작성일 2002년 05월 01일 18시 08분 32초
이상해졌다.
요즘들어 왜 미화원작업이 생각나는지...
자꾸자꾸 생각나
오늘은 "지금은 제작중"에 들어가 내가 쓴 작업보고를 봤다.

참 열심히 살았구나... 그때의 흥분과 분노가 살아올라오는것 같다.
그때,
미화원 아저씨들과 함께 했던 의정부역앞 광장, 아저씨들의
파업, 파업 마지막날의 분노, ....
그리고 지금 아저씨들의 모습 ...

며칠전 의정부 미화원 아저씨들을 만났다.
그들을 볼때마다 난 항상 찔린다.
못다한 내 작업이, 그들은 끝났지만, 난 끝내지 못한 내 작업때문에
자꾸자꾸 찔린다.

그래서인가 ?
이제 다시 시작할때가 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
못다한 마무리 작업,
그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그들의 투쟁을 정리할 작업을 해야겠다.
아니, 하고싶다.

근데, 어떻게 해야하나?
우리 아기가 걸린다.
하고는 싶은데...

어쨋든 집에서라도 해야겠다.
다시 촬영테잎을 보고 싶다.
이제 시작할때가 됐나보다.

성진이한테 미안하다...
잘살고 있니? 제대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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