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수씨의 평 잘 봤습니다.
일단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올해 초 였던가요. 우리가 술자리에서 얘기했던 게 하여튼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범수씨의 말을 대부분엔 긍정하는 편입니다. 좀 더 보충해서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발적 가난에 대해...
물론 저도 그 공부방 사람들이 동네 사람들과 같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똑같이 판자집에 산다고 해도 같아 질 수 없는 것들이 있죠.
동네 사람들과 공부방 사람들간의 거리가 그래서 존재하는 거겠죠.
범수씨의 말대로 한다면 '원래 가났했던 분들이 이젠 가난의 미덕을 발견하고 평생 그렇게 가난하지만 아름답게 살겠다고 작정한다'가 맞는 것 같네요. 작품에도 나오는 큰이모의 말처럼 "어떻게 극복하는냐"겠죠.
가난으로 인해 동네사람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들 피해의식, 자신감 없음, 무기력, 폭력적 행동 등등을 힘들겠지만 극복해야하는 거겠죠.
그런데 그게 참 쉬운게 아닌 것 같아요. 개인의 힘으로 공부방의 힘으로 어떻게 해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공부방이 아이들과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딴 소리 : 지금 푸른영상에서 독협의 다큐분과 사람들의 송년모임이 있어 왁자지껄합니다. 그 와중에도 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초리가 따갑습니다. 할 얘기가 많은데 그만 써야겠네요.
나머지 얘기는 내일 하기로 하죠.
그리고 범수씨 내일 풍선장식 기대할께요. 언제든지 오세요.
내일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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