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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미지1] 밥꽃양 3.30 서울상영
번호 2036 분류   일반 조회/추천 660  /  262
글쓴이 밥꽃양    
작성일 2002년 03월 08일 07시 35분 45초




아웃사이더 6호가 나왔습니다.
저는 정기구독자인 관계로 오늘 집에서 받아 보았습니다.
7호부터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창간호를 낸다고 하니
그간의 포멧으로는 마지막 책인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6호에 실린 글들 중 무엇보다도
<밥, 꽃, 양 사건>을 다룬 글을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갖가지 쟁점들이 여러 겹으로 포개져 있는 <밥, 꽃, 양 사건>의
복잡한 결들을 차근차근 명확하게 짚어주는 이 글은
<밥, 꽃, 양 사건>의 추이와 의미에 대해 그간 혼란스러웠던 제게
너무도 크게,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인터넷에서 <밥, 꽃, 양> 영화의 일부를 보았을 때
저는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가슴이 쓰라려
차마 그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
굳이 보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종일 뜨거운 기름에 과자를 튀겨내는 블루칼라 어머니가 주는 돈으로
대학을 졸업한 소위 '먹물'인 딸이 매일매일 몸으로 느끼는
존재론적 갈등과 상처가 <밥, 꽃, 양> 안에 너무도 적나라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진실을 직시하는 게 심리적으로 불편했고(어쩌면 무서웠고)
그저 '논평자'의 입장에만 섰을 뿐, 내가 '당사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애써 회피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며 내내 부끄럽고 우울했습니다.



여러분도 부끄러워보시지 않을래요?
우리 모두가 <밥, 꽃, 양 사건>의 '당사자'이니 말입니다.
절대소수의 최소행복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 이 척박한 땅에서
우리는 결국 한 명의 노동자로 존재할 수밖에 없을 테니 말입니다...


          - 라임쥐, '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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