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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동생
번호 1995 분류   일반 조회/추천 550  /  263
글쓴이 미례    
작성일 2002년 02월 15일 23시 44분 03초
동생이 하나 있는데 내일 군대에 간다.
난 오늘 간 줄 알았다.
아니, 사실 그것도 몰랐다.
낮에 푸른영상에 초코렛 전하러 갔는데
선호형이랑 일헌형이 "오늘 동생 군대 갔겠네?"해서 알았다.
난 정말 한심한 누나다.

내 동생은 한심한 누나인 내게 방금 전화를 해서 내일 간단다.
결혼한 지 두 달하고 조금 밖에 안되었는데
꽃같은 색시를 두고 군대에 가야한다.
'다음'에 우리 가족 까페가 있는데 동생 글이 있었다.
예정됐던 일인데 색시가 너무 안타까워한다고.
그걸 보니 좀 안됐다.

남편이 동생에게 물었다.
"처남, 군대가는데 선물 뭐 해줄까?"
동생은 즉시 대답했다.
"군대 빼 주세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무 선물도 하지 않았다.
김동원 감독님은 라면 스프가 최고라고 했는데
우린 짜파게티를 주로 먹기 때문에 스프를 구하기도 힘들었다.

......

동생이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떠올라서 그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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