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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모유가 사람 잡지?
번호 1982 분류   일반 조회/추천 628  /  258
글쓴이 빨간경순    
작성일 2002년 02월 13일 16시 19분 36초
너두 모유먹인다고 난리를 쳤구나.
나도 우리 수림이 모유 먹인다고 엄청 난리를 쳤단다.
수림이를 8개월에 낳거든.그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고...
생각해봐라. 몸만 길쭉하고 눈도 못뜨는데 어찌나 가엾던지...
그래서 어떻게든 모유라도 먹여서 인간 좀 만들어보자고 맘 먹었는데
웬일.유두가 함몰이라 애가 젖을 못 빠는거야.
고민고민하다 짜서 먹여야겠다 싶어 흡착기로 짜서 먹이기 시작했단다.
근데 애들은 하루에 7-8번 이상을 먹잖니.
밤에 잠도 못짜고 시간만 되면 벌떡 일어나 짜기 시작하는데
이게 장난이 아닌기라.
그래 결국 한달만에 나는 자빠지고 팔목은 빙신이 되부렸지.
모유먹인다고 설치다 한달만에 종치고
팔고치느라 병원다니며 고생만 디립다 했지 뭐냐.

아기 앞에 엄마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아니 강한건가?
우자지간 그때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마나 웃긴지.
아기가 참 이쁘구나. 수림이도 그땐 지금처럼 깡패같진 않았는데.쩝 돌아갈 수도 없고.
애 잘키우는것도 좋지만 무식하게 네 몸 버리진 마라.
오늘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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