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는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얄리의 7년 견생에서 본 중 가장 작은 인간인 하은이는
또한 가장 난해한 인간이었기에
하은이가 있는 몇 시간 동안
'야단맞지 않고 오징어를 먹는 희한한 강아지'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쉬임없이 탐색전을 벌여야 했던 탓입니다.
게다가 하은이와 얄리의 상호 탐색전에 대해
같이 있던 '큰 인간'들의 관심이 지대하였던 것 역시
얄리의 피로를 가중시켰습니다.
얄리가 그러는데,
하은이의 방문은 언제든지 환영한답니다.
아직 정체파악이 덜 끝났기 때문에 더 그렇답니다. ^^
* 미례야.
니가 하은이까지 데리고 그 먼곳에서 왔다 또다시 더 먼곳까지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너희 모녀의 방문이 엄청 반갑고 고마왔다.
처음 만난 하은이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하은이가 그 예쁜 허리를 샥하고 돌려 보여준 뒤집기 묘기는 하은이 간 뒤로도 며칠 동안 눈앞에 어른거리더구나.
솔직히 정말 의외다. 너랑 니 신랑 사이에서 하은이처럼 예쁜 아기가 태어나다니...(니 신랑한테는 이르지 말아라. 또 삐질라... ^^)
하은이가 얄리를 향해 눈 똥그랗게 뜨고 손을 내밀고, 쓰다듬고 한 것도 정말 신기했다. 하은이는 얄리를 뭐라고 생각했을까? 그 쓰다듬기는 어떻게 안 걸까? 이제 하은이가 기기까지 한다니,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하은이가 맘놓고 기게되면, 얄리랑 달리기 시합 한 번 하자꾸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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