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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기섬"은 문제작?
번호 1662 분류   일반 조회/추천 554  /  224
글쓴이 날적이    
작성일 2001년 10월 18일 14시 48분 54초
'여순반란 다뤘다' 색깔론 휘말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도 보지 않은 분들이 영화를 말하는 상식밖의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입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애기섬'의 장현필(37.미디어 인 대표) 감독의 말이다.

후반 작업을 진행중인 장 감독의 데뷔작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월간조선'의 기사 때문. 이 잡지는 최근호에서 지난 1948년에 발생한 '여수·순천 반란사건'을 다룬 영화 '애기섬'은 우리 국군이 양민을 학살하는 시각으로 제작됐고 이같은 영화에 국방부가 군 헬기등 장비를 지원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보도했다. 이후 한나라당 자민련 자유민주민족회의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장 감독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48년에서 58년 마지막 빨치산이 소탕되기까지 10년동안 여수·순천은 '이웃없는 사회'였다'며 '특히 순천은 투서·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지자체 1·2기가 중도하차했는데 이는 서로 불신하는 그때의 후유증이 지금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시민단체인 전북지역사회연구소에 5년동안 몸담으며 고향의 가슴아픈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장 감독이 영상을 통해 갈등치유 작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순천시립극단 단원들의 무보수 출연 등에 힘입어 지난 8월 촬영을 마쳤다. 제작비는 1억4천만원.

그는 '내레이션을 맡은 순천대 사학과 홍영기 교수가 제작에 참여,'영상과 사학'이 결합됐지만 아직 어느 누구도 완성된 필름을 보지 못했다'며 예기치 않은 파문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예상하고 제작된 영화는 전반에 걸쳐 화해의 메시지가 녹아 있음에도 느닷없이 '색깔론'시비로 번진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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