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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다녀왔습니다
번호 15304 분류   일반 조회/추천 1388  /  361
글쓴이 김동원    
작성일 2006년 01월 14일 19시 56분 47초
지난 10일부터 4박 5일 동안 일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3월'송환' 일본 개봉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한셈이며 시사회와 아울러 아사히 TV를 비롯 13차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지만 일본의 반북감정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특히 송환된 장기수중 한분인 신광수씨가 1978년 요코타 에구미라는 당시 13살 일본소녀를 납치한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북 감정이 최근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모든 기자들이 납치문제와 신광수씨에 대한 질문을 퍼부었고 잘모르고 있었던 전 무척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납치범 가족들은 신광수씨는 범인이 아니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설사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국민들 감정이 격앙되어 있기 떄문에 기자들이 섣불리 기사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기사화한다면 MBC처럼 작살이 날께 뻔하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아사히 신문조차 입조차 뻥끗할 엄두를 못낸다고 합니다.

납치 사건은 북에서도 인정한 바있고 비난받아야 마땅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수 만배의 사람들을 납치한 원죄가 있고 그 사실을 인정조차 하지않고 있는 일본이 그토록 흥분하는 건 역사를 퇴행하게 하는 일이죠. 또 아무런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는 언론들을 보면 일본의 장래에 대해 큰 우려를 갖게 하는군요.

'송환'이 일본국민들의 한반도 상황에 관한 이해를 높히고 북한에 관한 인식을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도 해보았지만 지금 상태라면 무척 어려워 보이는군요. 자칫하면 '낮은 목소리'때보다 훨씬 심한 공격을 받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송환'을 열렬히 지지하고 음으로 양으로 성심껏 도와 주시는 일본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재일 교포들의 성원이 있으니 열심히 부닥치면 해볼만하다고 믿습니다.

부디 '송환'의 일본 개봉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을 부탁드립니다.




  
  찬물님 남김   2006.01.16 09:12   덧말수정 덧말삭제
일본의 송환 개봉과 DVD 출시. 모두 축하드려요. 언제나 그랬듯이 순탄한 시작은 없는듯해요. 하지만 과정속에서 만나는 소중한 기억들이 많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독님. 화이팅~~ ^^)
  무위님 남김   2006.01.17 15:57   덧말수정 덧말삭제
김태일 감독님의 안녕 사요나라를 보면서도 머리속이 좀 복잡하고 심난했는데... 이 글도 좀 심난하네요. 감독님이 워낙 긍정적인 분이라 별로 걱정은 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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