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아트 선재센터가 어디있죠? 요즘 '문화'하고는 담쌓고 지내기 때문에 '아트'라는 말도 무지 낯설군요.
은미씨 잘 지내죠? '해기'는 또 뭔가요?
그리고 글 쓴 김에 자영씨에게 하려던 말을 해야겠군요. 자영씨는 분명 이 글을 읽어볼테니까. 전에 써 놓았던 것 가져다 붙이는 것이라 존대말은 아니니 어색해 하지 않기를.
자영씨가 푸른영상에 들어간 것에 대해 한 말은 '자영씨 때문에 푸른영상 식구 입하나 늘었다'의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 내가 한 말은 자영씨 '자신'에 관한 것이었다. 일년쯤 전이라면 난 자영씨가 푸른영상에서 일하는 것을 쌍수를 들어 환영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자영씨의 상황이 그때와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일은 의지와 각오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상황파악이다. 그 상황파악,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데 자영씨는 실패했다. 그 때 난 '잘 되지 않으리라고 보지만 어쨌든 하겠다니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 사실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자영씨는 일을 너무 많이 진행시켜놓은 상태였다. 나름대로 아프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라고 위로하지 말자. 자영씨 자신도 그러지 말고, 주위에서도 그런 식으로 위로해 주지 말자. 잘못된 판단은 자신을 포함해서 여럿 힘들게 만든다. 푸른 회원 입장에서도 소중한 자산을 잃을 뻔하지 않았는가? 어떤 일을 겪으면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경우란 거의 없다. 자영씨가 한동안 힘든 시간을 지내면서 얻은 것이 왜 없으랴? 하지만 내 판단에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
게시판에 올리기엔 너무 개인적인 얘기인 것 같아 망설이다 그냥 무례하기로 했다. 자영씨가 이해해 주리란 건방진 자신감도 조금 작용했다.
푸른영상에 대한 문제제기는 시작만하고 아직 펼치지도 못했다. 요즘은 시간이 너무 없다. 통장의 잔고도 바닥이 보이고.
하지만 조만간 또 퍼부을 예정이다. 기대하시라!
> Writer : 해기(은미)
> 이곳(내가 일하는 곳)에 온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고 또 며칠이 갔다.
>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더니 그래도 기특하게(?) 잘 버티고 있다.
> 한달이라... 드디어 내게도 쉴 수 있는 날(월차)이 생겼다.
> 쉰다는 것(휴가). 내몸의 휴식과 정신의 부활. 뭐 이런것이 아닐까?
>
> 어쨌든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토요일...
> 그날은 아침부터 아트선재센터에 갈 작정이다.
> (물론 책임이 따르지 않는 계획)
> 토요일의 첫 작품이 김태일 감독님(지난번 술자리에서 태일이 형이라
> 부르기로 했는데... 기억 못 하실까봐 오늘은 그냥...) 의
> [22일 간의 고백]이다.
> 다시 한번 큰 화면에서 보고 싶고, 감독님도 뵙고 싶고....
> 근데 정말 너무하군. 토요일 9시 30분은 좀....
> 그나 저나 내가 볼 수 있을까? 늦잠을 자면 어쩌지?
> 그래서 이렇게 게시판에 공개하는 거다. 누구 나랑 약속할 사람????
>
> 일단 이시간을 놓친 사람은 12시에 자영(씨)과 인사동 입구의
> 뭔(?)베이커리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그리 오세요....
>
> 아뭏든 이날 입장료는 없다고 하니 많이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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