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를 맞아서 몸이 근질근질한 김에 일찍 퇴근한 삼동이
집근처 역에 도착해 집으로 걸어갈 때는 8시쯤 되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데 저기서 둘째누나가 사색이 되어
뛰어오는 게 아닌가?
삼동:누나 어디가?
누나:신영이가 수영장에 갔는데 30분전에 출발했는데 집에 안와
(신영이는 삼동이의 조카로 방학을 맞아 부산서 올라와 있던 터다)
삼동이와 누나는 수영장과 집 사이를 나눠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한참 찾고 있는데 어려 보이는 여자 3명이 다가왔다.
여자:저기 저희는 고3인데 백일주를 마시려고 하는데요.
저희만 못 들어가서 그러는데 같이 가주시면 안되여?
돈은 저희가 낼께여.
조카를 찾느라 경황이 없는 삼동이는 조카를 찾는 중이라며
생각없이 지나쳤다.
얼마 후 집에서 애가 돌아왔다는 연락이 왔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그 3명의 여학생이 걱정이 되었다.
세상이 얼마나 험악한데 아무 남자에게나 술집에 가자고 하다니...
그러면서 자기 조카만을 생각하고
그 여학생들에게 이런 건 위험하니 다른 방법으로
백일주를 마시라고 충고해 주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집에 돌아와 이 이야기를 하니
누나는 삼동이가 여자의 마수에 안빠진 거라며 오히려
삼동이 걱정을 해준다.
뭐가 진실이든 간에
망할 수능때문에 별 일이 다생긴다.
수능보시는 분들 힘내시고
백일주 사고없이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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