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 (10월24일 일요일)
매일 아침은 무언가에 부딪히는 순간들인가 보다. 마지막 일정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나는 26일 오사카로 가기 때문에 원래 계획된 기차표를 받을 수 없다. 환불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결국 내 표를 영화제 측으로부터 받고,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방법으로 비용을 조금이나마 대체할 수 있었다. 일본은 약속과 일정에 꽉 매인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몇 시에 어디서 어디로, 만약 그것이 어긋날 때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친구집에 갑자기 찾아가서 잘 있었느냐 하고 인사하면 친
구는 무척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일본사람은 약속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가면 실례라고 한다. 일본 사람들이 서구화된 탓인가 ? 아니면 아직도 내가 봉건적 습성에 길들여진 탓인가 ? 여튼 서로가 얼굴을 맞대며 살아가는 방식이란 조금씩 다른 모양이다. 구름따라 바람따라 방식의 사고가 문제였다. 약속과 계획, 생각해 볼 문제이다. 행정업무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보니 넓은 터에 바자회가 열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빈 자리였는데, 천막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의 벼룩시장처럼 싼 시장이 열린 것이다. 오
전동안 행정업무(?)에 지친 마음과 몸도 풀겸 해서 시장 구경을 다녔다. 시장에는 갖가지 물건이 나왔는데, 운동화에서 작은 악세사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아침 일찍 모두 나가버려 맘에 드는 것을 찾기는 어려웠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먼저 먹이를 먹는군. 길가다 어느 할머니가 하는 노점에서 떡을 얻어먹었다. 그냥 먹어보라는 것이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처럼 여겨지는 영화제의 또 다른 풍경이었다.
오늘은 모두 세 편의 영화를 봤는데, 그 중 한편은 봤다고 하기에는 말이 기어들어간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블랙이 아주 길게 영화 사이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긴 블랙이 쳐진 작품은 'In the House of Angel'이다. 이 작품은 양로원에 사는 노인들의 일상을 담은 것이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잔잔한 음악과 노인의 아주 극단적인 클로즈 업 등이다. 노인들의 모습에서 인간이 살면서 가장 큰 숙제인 왜와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제공한다. (내겐 그 시간이 길었던 것일까 ?) 나머지 두 편은 요리스
이벤스의 'A Tale of the Wind'와 뉴아시아커런트에 상영된 'The New God'이었다.
A Tale of the Wind(1988/France/35mm/color/78min/Joris Ivens, Marceline Loridan)
먼저 해설지에 담겨진 내용을 보자. {이벤스 최후의 작품. Marceline Loridan과 공동 감독으로서 제작되어진 이 영화는 이벤스 생애와 그 사이에 일어난 세계의 변천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The mastral(1965)에 이어서 이것은 이벤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바람을 촬영하고 싶다고 하는 두 번째 시도이다. 중국에 촬영한 이 작품은 바람을 자연형상으로서, 또 문화와 사회에 변하지 않는 비유로서, 다루려고 한다.} 실재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벤스는 바람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다종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뭔가 답답하다. 세상은 더 이상 바람 속에 무언가를 담아서 전달해 주고 있지 않다. 아니 바람 조차 불지 않고 있다. 이벤스는 바람을 찾기 위해 중국에 들어간
다. 사막 한 가운데 천막을 치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람만 불면 그는 바람을 촬영할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덧 붙여지게 된다. 태극권을 수련하는 노인을 찾아가는 것, 중국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미니어쳐 한 가운데 서 있는 이벤스, 바람을 불게 한다는 신비스러운 탈, 하지만 그는 그 어느 곳에서도 바람을 얻지 못한다. 결국 어느 주술사가 등장하고, 그녀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주술을 통해서 바람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며 의심을 한다. 그러나, 이벤
스는 현대문명이 가져다 준 것이 무엇이냐며, 주술사에게 바람을 일으키게 부탁한다. 이윽고, 주술사는 파워가 연결되지 않은 선풍기 두 대를 옆에 두고 모래 위에 무언가 그린다. 그러자 곧 바람은 불고, 이벤스는 그 바람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불어대기를 웃음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 한다. 이것이 바람 이야기이다. 이벤스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일까 ? 어디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야기 하는 것이 추상적으로 변하고, 과학보다는 어떤 신념이나 무의식적 상태를 더욱 신뢰하게 되는 것인가 !
나이가 든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스페인 전쟁과 중국의 격동기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아직은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바람 ! 내가 이해하기에는 늘 변하지 않는 것, 세상의 진실을 전해 줄 그 무엇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벤스는 바람 즉, 새로운 혁명 같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까 ? 중국 미니어쳐에서 이벤스가 서 있는, 중국 사회에 대한 변화와 그것을 바라보는 애정에서 감지하는 안타까움과 어쩔 수 없음에 대한 희망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변화되지 않
는 세상에세 진실을 찾는 이의 고통스러움과 그 인내의 끝을 장식할 노인의 마지막 발언. 바람이야기는 요리스 이벤스의 그런 느낌을 전달해 주는 작품이었다. 긴 생각의 시간에 잠긴다. 나의 다큐멘터리 행로는, 아니 나의 인생의 항로는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 것일까 ? 진실이란, 바람이란 진정 존재하고 있는가 ? 단지 염원이 아니라 실체로서 실재하고 있는가 ? 이벤스의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깊은 내면의 숨소리가 담겨져 있다. 사회와 역사를 살아간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고뇌를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의 상징과 구성의 변화가 많아 다소 어려운 감은 있지만, 나이 든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에 담긴 삶의 깊이와 애정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야마가타 영화제에서 비디오 액티비즘 부문을 준비한 사람 중의 하나인 土屋 豊(Tsuchiya Yutaka)의 작품인
'The New God'(1999/Japan/video/color/99min/Tsuchiya Yutaka)이 뉴아시아커런트에서 상영되었다. 저녁 프로그램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입장했다. 나는 바람 이야기를 보자마자, 상영시간에 맞출려고 달려서 극장에 도착했다. 결국 자리에 않지는 못하고 극장 바닥에 앉아서 영화를 보아야 했다. 그래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일단 구성이 재미있었는데, 세 명의 사람이 서로 만나는 가운데, 자신이 서로에게 혹은 자신에게 느끼는 부분을 직접 내레이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여자 주인공이 흡사 셀프 카메라처럼, 카메라에 대고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토로하는 것은 작품의 집중과 흥미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우익 노래를 부르는 밴드에서 일하는 가수와 기타리스트, 그리고 감독(그는 아마 좌익이다)이 부딪히는 이데올로기와 인간관계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감독 자신의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데 있었다. 이것은 등장한 여가수와 모호한 관계(?)로 인하여,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하나는 여가수는 진정한 우익이 아니라 그냥 무언가 집중할 곳을 찾지 못하는 캐릭터이다. 후에 그녀는 밴드를 그만 두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이데올로기적 선택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집중할 새로운 대상 즉, 감독에게로 옮아져 간 것에 지나지 않다는 의구심이 든다. 여튼 감독은 후반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강한 캐릭터에 의존하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일본에서 비디오 운동을 하는 가장 젊은 세대 중의 하나인 Tsuchiya Yutaka는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비디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데에 비해 그는 구세대와 신세대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전 작품은 천황문제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생각을 담는 것이었는데, 3년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좋은 느낌을 던져 주었다. 물론 이번 작품도 좋은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그는 새로운 기술과 언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직접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중비디오 연락회에서의 배급전문업무를 맡는 VIDEO ACT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작품에서 보이듯 계속 이렇게 국가, 사회, 학교 속에 내재한 군국주의(우익)과 싸우는 일을 계속할 것 같다.
내일이면 영화제 마지막 날이다. 영화제 할인 술집에서 몇몇 한국사람들과 함께 술을 같이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처음 이틀간은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는데, 떠날 때가 가까워 져서 그런지 하루가 금방 간다. 내일도 하루가 금방 가겠지.
마지막 날 (10월 25일 월요일)
마지막 날 ! 아니, 이번 해 야마가타 영화제의 마지막 날이다. 영화상영은 모두 세 편이다. 그 중에 한국영화가 있다. 바로 변영주 감독의 숨결(1999/Korea/35mm/color/77min/Byun Young-Joo 변영주)이다.
아침부터 또 행정업무를 보다 보니 숨결이 상영되고 20여분이 지난 다음에 들어갔다. 아쉬었다. 서울에 가면 꼭 다시 봐야겠다. 이 날의 행정업무는 첫날 동경에서 머문 비용을 처리하는 문제였다. 이 이야기는 차치하고 숨결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 영화 전체를 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이 굉장히 좁아진다. 그렇지만, 종군위안부에 대한 감독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얼마나 긴 세월동안 그녀들이 고통받으며 살아왔는지를 증언하는 다큐멘터리였다. 특히 몰래 몰래 당신
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을, 말 못하는 딸이 그것을 읽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뭇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일단 만나고 기다리면서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하길 바랬다는 감독의 말이 실감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변영주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잡아서 그런지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반응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이 관객의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었다. 관객들로 하여금 할머니를 만나고 있다는 현재성을 갖게 하게 장치였던 것 같다. 담담한 서술과 교감이 주조를 이루는 숨결은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큰 박수를 받았다. 소재의 무거움도 있었겠지만, 영화가 갖고 있는 대화하려는 태도에서 공감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관객과의 간단한 질문과 답변 속에서 아직 일본사람들에게 종군위안부의 문제를 극히 일부의 것으로 이야기 하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하다. 상영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숨결 후원 배지와 티셔츠 판매가 있었다. 사람들은 줄을 이었고, 곧 물건은 바닥을 보였다. 주제성도 있겠지만, 보임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것이리라. 내가 아는 한국의 많은 감독들은 자신의 영화에 자신감이 없다. 아니, 자신의 영화를 홍보한다는 것을 쑥쓰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예의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 비슷한 부류에 속하지만, 이런 것은 배워야 하겠다. 자신의 영화에 자신이 없으면, 왜 영화로 만드는가 ! 아무리 졸작이어도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과 만날 때는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할 필요성이 있다.
숨결 상영이 끝나고 모든 물건을 100엔이면 사는 100엔 하우스에 갔다. 인형, 연필, 그릇, 악세사리가 모두 100엔이었다. 간단히 그 곳에서 몇가지 물건을 고르고, 폐막식에 참가하였다. 폐막식은 영화제 기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사진으로 정리하여 상영되었는데, 기간 동안에 일어났던 대소사를 잘 담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소리를 지르기까지 하였다. 폐막식은 간단하면서 힘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수화를 사용하여 장애자를 배려하는 모습까지 눈에 띄었다. 한편으론 웅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을 생각하는 행사였다. 이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수상발표였다. 모두들 흥분된 마음으로 누가 상을 탈 것인가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었다. 야마가타 영화제의 수상은 각 부문별 상과 비평가 상, 시민들의 투표로 뽑은 시민상 등이 있다.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국제 경쟁부문에서 특별상Special Prize of Jury(상금 30만엔), 우수상 Runner-up Prize 2편(각 30만엔), 최우수상 Prize of
Excellence (The Mayor’s Prize)(100만엔), 대상 The Grand Prize (The Robert and Frances Flaherty Prize)(300만엔) 뉴아시아커런트 부문에 특별상, 장려상 2편(각 상금30만엔), 오가와신스께상(상금50만엔)
FIPRESCI상에 특별상, FIPRESCI상, NETPACT상에 특별상, NETPACT상, 그리고 시민상이 주어진다.
수상결과는 다음과 같다.
[Prizes for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Jury: Jean-Louis Comolli, Amos Gitai, Haneda Sumiko, Stanley Kwan, Nelson Pereira dos Santos
* The Grand Prize (The Robert and Frances Flaherty Prize) ;
『Images of the Absence』 Dir: German Kral
* Prize of Excellence (The Mayor’s Prize) ;
『Belfast, Maine』 Dir: Frederick Wiseman
* Special Prize of Jury ;
『The Underground Orchestra』 Dir: Heddy Honigmann
* Runner-up Prize ; 『Sweep It Up, Swig It Down』 Dir: Gerd Kroske
* Runner-up Prize ; 『Happy Birthday, Mr. Mograbi』 Dir: Avi Mograbi
[New Asian Currents Awards]
Jury: Nakano Rie, Lin Xu-dong
* Ogawa Shinsuke Prize ; 『Swimming on the Highway』 Dir: Wu Yao-tung
* Awards of Excellence ;
『Beijing Cotton-Fluffer』 Dir: Zhu Chuan-ming
『Old Men』 Dir: Lina Yang Tian-yi
* Special Mentions ;
『Made in the Philippines...To Fukuoka with Love』 Dir: Ditsi Carolino, Sadhana Buxani
『Annyong-Kimchi』 Dir: Matsue Tetsuaki
[FIPRESCI Prize]
* FIPRESCI Prize ;
『Divorce Iranian Style』 Dir: Kim Longinotto, Ziba Mir-Hosseini
* Special Mention ;
『The New God』 Dir: Tsuchiya Yutaka
[NETPAC Award]
* NETPAC Award ; 『White』 Dir: Hirano Katsuyuki
* Special Mentions ; 『Annyong-Kimchi』 Dir: Matsue Tetsuaki
『I Love (080)』 Dir: Yang Li-zhou
[Citizens’ Prize]
* Citizens’ Prize; 『Living Amongst Lions』 Dir: Sigve Endresen
수상식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역시 국제 경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감독의 인사말이었다. 감독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흥분되어 있었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폐막식이 끝나고 호텔 뷔페에서 간단한 뒤풀이가 있었다. 음식은 많이 없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인사하고 축하는 자리였다.
야마가타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가봐야 하는 곳이다. 야마가타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을 위한 축제이다. 관객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관련자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언어의 문제도 있었지만, 이번 영화제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비디오 액티비즘이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라서 그런지 그런 토론회를 개최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좋은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는 필름과 비디오, 사운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다시 문제는 나의 현실과 나의 태도였다.
오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