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직사건 관련 첫 공판 - 7월 18일로 연기!!!



 민가협 목요집회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오후 2시,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상황에서 오늘도 목요집회는 어김없이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목요집회는 현시기 벌어지고 있는 공안당국의 소위 '단국대 활동가 조직' 조작사건과 서울민주노동자회 조직사건을 비롯해서 6기 한총련 의장이었던 손준혁 학우 구속수사 등 공안탄압에 대한 엄중한 규탄의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목요집회 마지막 순서로 단국대 조직사건 개요와 무리한 조직사건 조작의 정황을 얘기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속수사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발언하였습니다.



 재판 총화


  지난 6월 26일과 29일로 예정되었던 재판들이 변호인단의 병합신청과 검찰측의 병행심리 신청에 의해 정찬무 학우의 재판이 열리기로 되어있는 7월 5일로 연기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찬무 학우의 재판부 - 즉, 형사 합의 21부 - 로 사건이 병합된 것입니다.
  7월 5일 5시에 열린 재판을 보면...
  5시에 시작하기로 하였던 재판이 앞순서 사건이 늦어져 6시가 되어서야 시작되었습니다.

  판사와 변호사간의 재판관련 협의가 있은 후 구속자들이 들어왔습니다.
  누군가의 동뜸으로 박수가 쏟아졌고, 곧바로 인적사항 확인과 공소사실 확인까지만 이루어졌으며 7월 18일 2시 417호 대법정으로 재판이 연기되는 것으로 재판이 끝났습니다.

  재판이 연기된 이유는....
  원래 각기 다른 재판부에 배정이 되어 있던 사건들을 형사21부로 병합하다보니 검찰의 소송기록이 어제서야 재판부에 넘어가 재판부가 우리 사건에 대한 사전 인식의 시간이 없어 부득이 재판을 연기하게 되었다 합니다.



 공판투쟁


  이번 공판 투쟁에는 민가협 임기란 상임의장님,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회장님, 전농 정광훈 의장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윤한탁 선생님 등 여러 단체 어르신들과 구속자 부모님, 민족통일애국청년회, 전농 충남도연맹, 부여군농민회, 단국대 동문, 농활대원 70여명과 시경, 용산서, 서초서, 부여서 형사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계단에 앉은 어르신과 부모님, 부여군 농민회분들, 농활을 진행중인 학생들을 포함 150여명의 인원이 '국가보안법 철폐가'를 부르며 시작한 정리집회를 힘차게 진행하였습니다. 민중의례 다음으로 황우정 동문의 올케언니와 정인철 학우의 어머님이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같이 투쟁을 하니 힘이 난다"며 "이런 동지들의 힘으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곧이어 공동대표 발언으로 정광훈 전농 의장님이 '앞에서 계단에 앉아있는 여러분을 보니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오늘이 국가보안법 졸업식인가보다"하시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거듭 강조하신 말씀에 좌중의 힘찬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오늘 비록 재판이 연기되었지만 동지가를 부르며 농활 와중에도 상경하여 투쟁한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를, 부모님들은 그나마 조속히 석방되리라는 믿음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투쟁이었습니다. 더불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5인이 모여 서로의 의지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나름의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더불어 최전선에서 투쟁하는 5명의 구속자들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의지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성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후 대책위 일정


   ▶ 공판 투쟁
    - 7월 18일 늦은 2시 서울 지방법원 형사법정 417호 대법정.
    (공판 투쟁 계획은 추후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한총련 학부모 협의회에서 1인시위를 진행합니다.
    - 일시 : 7월 9일부터 2주동안
    - 장소 : 민주당사 앞

   ▶ 5차 집행위원회
    - 7월 13일 늦은 4시 단국대 대책위 사무실 (학생회관 3층 학생복지위원회)

   ▶ 6.15 공동선언 이행과 국가보안법 철폐 한마당(가)
    - 일시 : 7월 21일(토) 시간 미정
    - 장소 : 남산 옛 안기부터 → 행진 → 서울역 광장




소위 '단국대 활동가조직사건'조작음모 분쇄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