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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리지마, 경찰이 싫어"
번호 1224 분류   일반 조회/추천 430  /  216
글쓴이 금속연맹    
작성일 2001년 05월 02일 23시 23분 11초
광주 (주)캐리어 하청노동자, 병원에서
4일째 공포에 질린 채 십수차례 발작증세


경찰의 집단폭행으로 광주 조선대학교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주)캐리어(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981-11. 에어컨, 냉동공조기생산. 대표이사 Thomas.Davis) 사내하청노조 한승륙(남. 34세)조합원이 4일째 공포에 질린 채 십수차례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어 경찰 폭력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29일 새벽 2시 30분경 (주)캐리어 회사측 직원들과 경비용역업체 직원들 수백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공장 창문을 부수며 공장안에서 ▲노조활동보장 ▲파견근로자보호법에 의거 2년이상 근무자 정규직 인정 ▲시급 2,900원으로 인상 등의 요구를 내걸고 농성을 하고 있던 사내하청노조 조합원 7명을 위협하였다. 공장밖에서 노숙농성을 하던 한승륙 조합원은 이에 항의하다가 주위에 배치되어 있던 경찰과 (주)캐리어 회사측 직원들과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에게 1차 폭행을 당한후 경찰 기동대 봉고 차량으로 끌려갔다. 경찰은 현장을 취재하다 같이 끌려갔던 인터넷 한겨레 조상영 리포터를 차량에서 풀어주고나서 광산경찰서로 향하는 차량안에서 한승륙 조합원에게 전경헬멧을 씌우고 머리와 손 등을 쇠파이프로 무차별 가격하였다.
머리가 아프다는 통증호소를 듣지도 않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하던 경찰은 한승륙 조합원이 갑자기 손이 꼬이고 의식을 잃자 그제서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지금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한승륙 조합원은 하루에도 대여섯차례 "때리지마, 경찰은 싫어"하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몸을 오그리며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호자가 한시도 곁을 떠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정상인 상태에서 가족이 '왜 발작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헛 것이 보인다"고 대답하고 있다.
주치의는 MRI촬영결과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CT촬영결과 약간의 이상징후가 있고 머리에 약간의 출혈이 있으나 그 정도로는 발작을 일으키기 힘들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죽음에 가까운 극도의 공포를 느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경찰의 폭력사태가 심각하자 광주의 한 현지기자는 광주에 내려온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이 문제와 관련하여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동부와 경찰도 파문이 커질까 두려워 일일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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