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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정훈 연출의 글을 읽고
번호 1071 분류   일반 조회/추천 666  /  229
글쓴이 서은주    
작성일 2001년 03월 04일 04시 55분 07초
먼저, 안녕들 하시지요 무척 오랫만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상엽은 잘 있나?
호주제를 만드신다구요? 정말 정말 대단한 작업을 하시는겁니다.
남자라서 감성적으로 흐름을 타기에 힘들었을텐데 형의 작업진행글을 읽으니 매우 훌륭한 자세로? 작업에 임하고 잇는거 같아 내가 다 흐뭇해 집니다. 글을 아주 자세하게는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저도 흐름을 타면서 읽었다고 할 수 잇겟네요.

형이 한 말중에 왜 이혼녀와 미혼모들이 인터뷰를 하지 않는가에 대해 말한 부분이 생각나서 글을 쓰려는 용기를 냈습니다.
매우 어렵지요? 그녀들이 자신의 컴잉아웃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것인지 알면 좋으련만 그렇다해요 쉽지는 않은 일인거 같습니다.
형도 아시겠지만 현실에선 이혼과 혼전성관계가 일상적이고 다반사이지만 이혼녀와 미혼모에게 넘지 못할 벽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잘 아실거라고생각해요, 할머니와 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 여성들을 봤을 때 형의 감성의 스케치는 정말 대단했어요. 다른 어떤 작업보다도, 금기의 영역이며 일상과 논리가 다르게 돌아가는 작업일거 같아요 어렴풋하게 상상하자면요.

저는 그냥 관객으로서 말하려고 합니다.
교수와 이런저런 공대위 등등을 많이 취재하셨겠지만,
작품의 흐름이 진짜 삶을 보여주는 것이였음 좋겠습니다. 더구나 시청자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니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가 합니다, 호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웬만하면 다 아는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수의 일간지에서 기획시리지로 내보내고 여성문제하면 한때 호주제가 이슈파이팅을 잘 하기기도 했으니 말이죠, 더구나 얼마전 국회에서 한 여성의원이 이 의제를 법으로 법안으로 통과시킬것을 제안 하기도 했으니 현실을 곧 따라잡을거라는 낙관을 해봅니다.

인터뷰와 촬영이 힘들겠지만 이런 호주제에 남성들도 인식을 하게 하는 혹은 호주제에 대한 개괄적인 교육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글을 본것 같은데, 흐름을 타고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 되길 기대합니다.
진짜 교육은 현실을 정확하며 보면서 그 현실안에서 찾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교육물이되, 지금까지의 교육물의 형태를 깨면 되 좋겠지요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작품을 만들었던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가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관객의 입장으로 썼다 하더라도 신분을 망각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아니니까요.

이건 순전히 농담인데 형도 호주제의 안락한 품안에 있다가 이제서야 박차고 나온 사람인데 누굴 교육시킬 수 있을거요? 흐흐
자신을 이해시키는 작품정도라고 물론 해석은 했지요. 정말 농담이예요
암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 게시판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간답니다. 호주제에 대한 형의 이야기는 정말 잘 들었어요.
그런걸 쓰는것도 정말 에너지 소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정말 아기자기하기도 하셔라~

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옮긴다는게 무척 벅차네요
변죽만 울린것 같은데 어쩔 수 없네요 글발도 예전같지 않고, 이제 나이 서른을 앞두니 모든것이 예전같지 않군요. 흠.노인들 앞에서 망발을 했다면 죄송

암튼 화이링 하길 바래요
시사회때 꼭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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