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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영이 형을 다시 만났다.
번호 107 분류   일반 조회/추천 290  /  121
글쓴이 김성환    
작성일 1999년 10월 22일 12시 43분 21초
8여년 전 촬영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우리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장애인들이었다.

별 생각 없이 돈이나 벌어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그 들중 나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형이

있었다. 그리고 그형이 해준 자신의 경험담중 하나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남아있다.

운명처럼 그형을 지난 3월쯤 우연히 만났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그형도 나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어제 10월 21일 그형을 다시 만났다.



그형과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두사람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

에게 전해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게시판을 빌려 그형의 글을 올린다.





이재영



어느 한사람을 장애인이라 특정할수 있는 기준이 무엇일까?

나는 복지부 장관도장이 찍혀있는 장애인수첩을 가지고

있는대 거기에 1급 지체장애라 기제되어있다..1급장애..

내가 움직이고자할때는 반드시 휠체어를 타야하기때문에

장애자 수첩을 보여주기 않아도 남들이 장애자인줄 다안다



그런대 장애자 수첩에 6급지체나 6급청각이나

6급 시각장애라고 기재돼있는 사람들은 수첩을

보여주기전에는 장애자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겉으로 잘 표가 나지 않는 이른바 경증장애 자들이다

실제로 5~6급 정도의 장애자들중에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은 사람도 간혹있다...정상인과 거의

다름이 없다는 이야기다..자기가 가진 장애를 밝히지 않는한

군의관들도 발견하지 못하는 장애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의사의 소견서를 재출해서 군면제

판정을 받는게 대부분이다..



장애등급은 6급이 마지막이다..1급은 아주 심한 장애

6급은 가장경한 장애라고나 할까..

그럼 만약에 장애등급을 10급까지 늘려서 장애인 수첩을

발급한다면 어떻게 될까?

현재의 6급까지의 기준을 그대로 둔체 더 경한 장애를

10급까지 늘린다는 가정이다..

그러면 아마 시각장애경우 시력 0.1 정도의 안경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시각장애8급쯤 되지않을까??

그리고 무릅을 편채로 앞으로 굽히기 해서 손가락이

발끝에 닿지않는 사람은 지체장애 9급쯤 될태고...

암튼 체조선수 장옥렬 농구선수 현주엽정도의 펄펄

날라다니는 사람들만이 장애인이 아닌 정상인이라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정신지체장애인의 경우 I.Q 70이하를 정신지체장애인이라

하는대그럼 I.Q 71로 정상인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70 이어서 정신지체라고 판정받은사람하고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르는 정신장애인중에

특수교육을 받은 후에정상인과 똑같은 수준으로

향상된사람도 많이 있다고 한다.. 아마 온달장군도

이의 경우일지도 모른다

정상인과 장애인은 인종을 가르는 기준도 성별을 가르는

기준도 아니다 그리고 동물을 생물학적으로

(고양이과 동물) (개과 동물)등으로 나누듯이 사람도

생물학적으로 (정상인과 사람)과 (장애인과 사람)으로

나누는 것인가? 그런것이 결코아닐 것이다..

우리와 다른종 다른과 동물보듯하는

장애인은 결코 다른 인종이 아닌 그냥 우리자신이다..

항상 3인칭으로 장애인 (그들) 이라 칭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보사태에 분노하고

실망하고..통일을 염원하고 민주를 갈망하고 같이

뉴스도 보고 신문도 보고..연속극도 보고..

바둑도 두고 ..그들이라 불리는 남이 아닌 우리들과

함께 섞여사는 우리들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교통사고로 약 11000명정도가

사망하고 35만명정도가 부상을 당한다 35만명중에

약 7~8% 의 사람들이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된다..

그밖에 산업재해 .스포츠 상해 일반 안전사고 질병등으로

교통사고의 1.2배정도의 장애인이 발생한다...

4~50대에 자칫 뇌졸증(중풍)으로 쓰러지면 80%이상은

편마비가 오는대 대부분이 1~2급 장애판정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신부전증환자도 장애인등록을 할수있게

되는대..이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 전국에 10만명이상은 되니까.

실로 베트남 전쟁 10년동안 파월된 한국군중에 사망자가

4000명 정도이고 보면 전쟁터보다 더한 아수라장인듯한

곳이 현대 사회이다..누구든지..언제 무슨일로 장애인이라는

딱지가 붙을수 있는 현실이다..



현재 등록장애인수는 97만명정도이고 장애등급범위안에

들면서 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이의 4배일거라고 추정한다.

WHO는 인구의 10%를 장애인이라 규정하고 있기때문에..

어쨌든 97만명도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니다..

이많은 이들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게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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