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다시 단언한다.
오늘, 대한민국 사람들이 용산의 죽음을 이토록 무심하게 대한다면,
용산의 죽음에 대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정의를,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수 없다.
용산에 침묵해놓고 정의를 말하고 민주주의를 말하고 선함에 대해서 말하는 자,
모두 위선자들이다.
'저 나쁜 바보들의 악행'은 그리하여,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좋은 기운들'을 제압하고 말 것이다.
약한 것들도 웃음 웃고 살 수 있는 평화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돈으로 이루어진 사막'이 되고 말 것이다.
정녕 당신은, 우리는 그런 나라를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용산으로 가야한다.
- 용산 참사 300일에 전하는 문학·예술인들의 메시지 - 소설가 공선옥
<지금 당장 용산으로 달려가야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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